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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운(자유기고가)의 24절기 이야기’ - 소만(小滿)

  • 웹출고시간2008.05.21 09:29: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가장 행복한 부자는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라 했다. 오늘(5/21)은 24 절기 중의 ‘소만’이자 ‘부부의 날’이다. ‘작을 소(小)자에 ’만족할 만(滿)자가 모여 된 말이니 절기이름에 담긴 깊은 뜻을 다시 한 번 새겨봤으면 하는 아침이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므로 농가에서는 보리 베기와 모내기 등에 눈코 뜰 사이가 없이 바빠지기 시작하는 때이다. 온 산야도 초록빛을 더욱 진하게 채색해간다. 계절의 별미로는 씀바귀, 죽순이 꼽히고 새봄의 향취를 자랑하던 냉이는 꽃이 피어 못 먹게 되니 취나물에 그 자리를 넘겨야한다.

절기 이름을 ‘소만’ 이라고 부르게 된 연유를 살펴보면, 연약하고 작은(小) 생명들이 점점 자라나 만족할 만큼 가득하다(滿)는 의미라고 전해지기도하고, 소만을 전후해서는 가뭄이 드는 경우가 많아 이때를 대비하여 작은(小) 물줄기도 가두어 물을 가득히(滿) 채운다는 뜻으로 정한 이름이라고도 한다. 종합해보면 작은 것들이 커가고 모여 가득해진다는 뜻에는 대동소이하니 부부의 날과도 전혀 무관하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소만은 음력 4월의 중기(中氣)인데 이때를 인생역정에 비춰보면 대략 27~28세에서 32~33세 전후의 시기에 해당된다. 학교를 마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여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때이다. 부모와 선생님에 의지해서 살던 수동적 생활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내 인생길을 개척해 나아가야 할 때인 것이다. 여태까지 배우고 익힌 실력을 잘 가다듬어 버릴 것과 발전시킬 것을 구분하고 이제부터는 진짜 내 인생의 목표를 확정하여 온 정열을 쏟아 성공하는 인생행로를 펼쳐가야 할 것이다. 보리는 수확하고 모는 새로 심어 가꾸는 농사일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만(小滿)의 ‘소(小)자’는 작다, 적다(少), 낮다, 어리다 등 20 여 가지의 뜻을 가진 글자이고, ‘가득할 만(滿)자’는 가득하다는 뜻 외에도 차다, 만족하다, 곡식이 익다, 이지러짐이 없다 등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소만’의 의미는 작은 것으로 가득 채우고 적은 것에 만족하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한 해의 성공 여부는 이 시기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확과 파종을 함께 하는 계절이므로 그 때를 잘 맞추지 못하면 큰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이 그렇고 가정생활이 그러하며 부부생활이 또한 그러하다.

‘작은 만족’이란 뜻을 품은 “소만”이란 절기 이름에서 우리들이 마음속 깊이 새기고 실천해야할 것은, 작은 것을 업신여기거나 소홀히 하지 말고 작은 일에 정성들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놓지 말자는 것이다.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알고 적은 것에 만족하여 마음에 이지러짐이 없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큰 나무도 작은 씨앗 하나에서 시작되었음을 상기하자.

큰일의 원인은 항상 작은 것에서 시작되고 큰 감동은 어리고 적고 낮은데서 나오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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