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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한파'에 하루 걸러 '雪雪雪'

충주 엄정면 -24.4도… 이번 겨울 최저
청주 누적 적설량 174.4㎝ '성인 남성 키'

  • 웹출고시간2013.01.03 19:27: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 김태훈 기자
두 해 전 '보름한파'란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한 번 한파가 오면 보름이나 지속된다는 뜻이었다. 지난 겨울엔 '삼한사온' 패턴을 되찾았다. 3일 춥고, 4일은 따뜻했다.

그렇다면 이번 겨울엔 어떤 말이 어울릴까. '한 달 한파'가 적절할 듯하다. 그냥 겨울 내내 춥다는 얘기다. 한 번 쌓인 눈도 녹을 생각을 안 한다. 예년과 달리 하루가 멀다하고 내리기 때문이다.

청주지방의 지난달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7.1도로 평년보다 3도 가량 낮았다. 아침 기온이 영상으로 오른 날은 12월15일 하루 뿐. 그마저도 1.3도에 그쳤다. 같은 기간 평균 최고기온도 1도에 머물며 평년(5.7도)보다 크게 낮았다.

한파는 3일 절정을 찍었다. 충주 엄정면(무인기상장비) 영하 24.4도, 괴산 영하 23.9도, 제천 영하 23.4도, 청주 영하 15.3도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이번 겨울 최저기온을 경신했다. 청주기상대는 전날 오후 8시를 기해 도내 전역에 한파경보(최저기온 영하 15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영하 12도면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는 최소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최저기온 영하 20도~영하 6도로 예상된다. 한낮 기온도 영하권 내지 영상 초반권에 머물겠다.

한파와 함께 이번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건 '눈(雪)'이다. 정말 많이 내렸다. 청주지방의 경우 지난달 31일 중 무려 18일이나 눈이 쏟아졌다. 이달 적설량까지 모두 더하면 174.4㎝로 성인 남성이 머리끝까지 묻힐 깊이다.

엄청나고도 지긋지긋한 폭설 앞에 청주시는 제설 의욕을 잃어가고 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안 보여서다. 3일 오전, "앞으로 일주일 간 눈이 내리지 않겠다"는 기상 예보가 나오자 청주시 공무원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단 후문이다.

이 정도로 우리에겐 엄청난 한파와 폭설이지만, 러시아 국민들에겐 애교 수준일지도 모르겠다. 도내 대부분 지역이 이번 겨울 최저기온을 경신한 3일, 시베리아 야나강 부근에 있는 베르호얀스크는 영하 47.3도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사람 사는 곳 중 가장 춥다는 이 지역은 1892년 2월 영하 67.8도를 찍은 적이 있다.

이를 보며 위안이라도 삼아야 할까. 정말이지 몸 서리게 추운 겨울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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