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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래없는 공공청사 명소,세종시 '중앙호수공원'

일산호수공원보다 12% 많은 물 담기 끝나자 장관 드러나
이달말부터 일반 공개…연말연시 중앙 무대섬 공연 가능할 듯
2급수 수질 유지하기 위한 막대한 관리비 부담 과제도

  • 웹출고시간2012.11.05 19:12: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 중앙호수공원 옆에 자리잡은 정부청사 국무총리실(왼쪽)과 민간 P아파트.

ⓒ 최준호 기자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입주 1달,뭐가 달라졌나

지난 10월 15일로 정부세종청사 입주가 시작된 지 1달째를 맞았다.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하는 세종청사는 이른바 '행정중심복합도시'라 일컬어지는 세종시의 중심 구역이다.
"세종청사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하는 것은 21세기 대한민국 지역 균형 발전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본지는 총 5회에 걸쳐 정부세종청사 입주 관련 추진 경과와 현안,전망 등을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1.총리실 입주 1달,뭐가 달라졌나
2.세종청사 교통 명물 'BRT' 운행 1달
3.정부청사 지방화 시대 본격 개막
4.정부세종청사 건설 현장 이모저모
5.세종청사 명소 중앙호수공원 장관 드러나다

최근 1개월여에 걸쳐 담수(물 가두기)가 끝난 중앙호수공원은 세종시,특히 정부세종청사 주변의 대표적 랜드마크다.

세종시의 주산(主山)인 원수산 앞,장남평야 구석에 금강물을 끌어들여 만든 거대한 인공호수다. 삭막하던 들판에 푸른 호수가 생겨남에 따라 '세계적 명품도시 세종'의 값어치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 중앙호수공원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모습.멀리 첫마을아파트,그리고 그 너머로 계룡산이 보인다.

ⓒ 최준호기자
호수공원~첫마을아파트~계룡산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경관은 유럽의 유명 호수관광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할 정도다. 극히 일부이지만,주변에 들어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는 서울의 한강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고가의 '물(水)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자연을 슬기롭게 이용하는 인간 기술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호수공원은 길이 3.5km의 옥상정원과 더불어 세계적으로도 유래 없는 공공청사 명소다.

◇물새 날아들고=지난 2일 오후 3시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앞 중앙호수공원 무대섬 진입로.

약간 쌀쌀하지만 쾌청한 가을 날씨에 호수 수면위로 이름 모를 물새 2 마리가 떼 지어 날아간다. 호수 주변 조경수에는 벌써 가치들이 날아들고 있었다. 특히 호수 가운데 자리잡은 수상무대섬은 '햇살에 비친 조약돌'을 형상화한 푸른색 톤의 강화유리 지붕 작업이 최근 마무리돼 지붕과 호수 물빛,가을 햇살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앞으로 높이 50~70m의 물줄기를 쏘아 올리게 될 고사(高射)분수,48개의 노즐에서 10m 높이의 물줄기가 조절되는 프로그램 분수를 점검하는 기술자들은 조그만 배를 타고 호수 위를 오갔다. 공사가 진행 중인 산책로를 걷자 국무총리실과 P아파트 입구가 나타났다. 중심수변광장, 수변마루 등 친수공간과 호수 풍광을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길이 8.8㎞),자전거도로(4.7km)는 이달 하순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호수 동남쪽 장남평야에 있는 금개구리 서식지는 애석하게도 멀리 월산공단으로 이전될 예정이라고 한다. 기자는 이날 걸어서 호수를 한 바퀴 돌았다.

◇세종시민 '허파'=중앙호수공원은 사람과 사람,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생동감 있는 도시 이미지를 재연한 게 특징이다. 호수 담수량(50만8천㎥)은 경기도 일산호수공원(45만3천㎥)보다 12% 많다. 축제섬,무대섬,물놀이섬,물꽃섬,습지섬 등 다양한 경관 및 오락 요소를 갖춘 데다 주변에 세종시의 기념비적 건축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그 자체가 '문화클러스터'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수 주변에는 오는 2019년까지 주변에 국가기록박물관, 국립자연사박물관, 디지털 문화유산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미술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세종시 중앙호수공원 주변에 있는 국립세종도서관 모습.내년 6월 문을 연다.

ⓒ 최준호 기자
◇호수공원 과제=호수공원은 정부세종청사 1단계 구역 공무원 입주가 본격화되는 이달 하순께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따라서 세종시민과 관광객들은 오는 12월부터 연말연시에는 중앙 무대섬에서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준공된 뒤 관리 문제가 남는다. 예컨대 한강물을 인공적으로 끌어올려 하천수를 유지하는 서울 청계천의 경우 관리비가 연간 100억여원에 달한다. 금강물을 퍼 올려 만든 중앙호수공원도 앞으로 2급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수질개선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세종/최준호·주혜린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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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호수공원 바닥에 깔린 자갈. 수심이 얕은 데다 아직은 물이 맑아 투명하게 보인다.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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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호수공원 물꽃섬 마무리 공사 현장 모습.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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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호수공원 주변의 금개구리 서식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머지않아 인근 월산공단으로 이전된다.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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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