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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진화 이야기 - 몽골로이드

마지막 빙하기가 지금 한국인 모습 만들었다
두툼한 눈꺼풀, 칼귀 모두 추위 적응의 결과
숏다리·째진 눈도 모두 열·혹한과 관련있어
대략 3만-1만년 사이에 빙하기 혹한에 갇혀
남방계는 혹한에 갇히지 않으면서 검은피부

  • 웹출고시간2012.04.09 18:03: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같은 몽골로이드(황인종)라 해도 북방계와 남방계로 구분된다. 이는 마지막 빙하기와 관련이 있다. 근대기 몽골로이드 모습으로, 맨아래 가운데가 한국인이다.

황인종을 학술용어로는 몽골로이드(Mongoloid)라고 부른다. 아시아, 태평양제도, 아메리카 대륙 등에 분포하고 있다.

이런 몽골로이드는 대략 북방계와 남방계 등 두 부류로 세분된다. 한국·일본·몽골민족은 북방계, 베트남·태국 민족은 남방계로 분류되고 있다.

북방계 몽골로이드는 납작한 얼굴, 쌍꺼풀이 없는 가늘고 작은 눈, 낮고 작은 코, 칼귀, 얇은 입술, 발달한 턱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반면 남방계 몽골로이드는 작은 키, 단두, 약간 돌출된 입, 다소 두툼한 입술, 넓고 낮은 코 등의 특징을 대략적으로 지니고 있다.

고고인류학자들은 이같은 원인을 기후와 유전학적인 표이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표이는 특별히 나타나는 특징을 말한다.

인류단일지역 기원론(일명 아웃오브 아프리카)을 적용할 경우,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대략 6만년전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을 벗어나 히말라야 남쪽의 인도를 거쳐 5만년전 지금의 동남아시아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일부는 해안을 따라 중국, 한국, 캄차카반도까지 진출하고, 여기서 파생된 또 다른 일부는 시베리아 내륙으로도 이동한다.

이들이 북방계 몽골로이드로, 마지막 빙하기 끝무렵에는 베링해를 건너 아메리카 신대륙으로도 진출한다. 이들이 인디언의 조상이 된다.

반면 5만년전의 일부 몽골로이드의 일부는 북쪽으로 향하지 않고 인도네시아를 거쳐 태평양제도와 오스트레일리아(호주·남쪽 대륙이라는 뜻)까지 진출한다.

몽골로이드는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기까지는 검은 피부를 지니는 등 니그로이드(흑인종)적인 특징을 많이 지녔다.

그러나 후기구석기~신석기(대략 1만년전 전후) 시대가 되면 북방계는 밝은 피부, 남방계는 다소 검은 피부를 지니는 등 확연히 구별되는 모습을 지니게 된다.

충북대 박선주 교수 등 세계 고고인류학계는 이의 원인을 기후요소 중 마지막 빙하기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구 마지막 빙하기(일명 뷔름기)는 대략 3만~1만년전 동안 진행됐다. 이때 시베리아 등 지구 북반구에 살았던 몽골로이드는 '혹한'에 갇히게 된다. 그러나 몽골로이드는 혹한에 굴복하지 않고 서서히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방이 많은 눈꺼풀(쌍꺼풀이 적은 이유가 된다) △햇빛을 더 얻기위한 밝은 피부(비타민D와 관련 있다) △열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통통한 몸매(일명 숏다리 이유도 된다) 등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가늘고 작은 눈, 낮고 작은 코, 칼귀, 비교적 얇은 입술 등도 모두 혹한에 적응한 결과라고 고고인류학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들은 "큰 눈은 눈에 반사된 자외선 때문에 눈을 손상시킬 수 있고, 오똑한 코와 두꺼운 입술은 동상에 걸리기 쉽다"고 밝히고 있다.

또 "얼어 딱딱해진 고기를 씹다보니 자연스럽게 턱과 어금니가 발달하게 됐다"며 "여기서 획득된 성질이 유전학적인 표이를 거쳐 북방계 몽골로이드의 인종적인 특징으로 나타나게 됐다"고 부연 설명하고 있다.

북방계 몽골로이드는 1만년전 지구 마지막 빙하가 물러가자 그들의 생활영역을 동북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했다.

국내 선사고고학자들이 "지금 한반도 사람의 직계 조상은 구석기인이 아닌 신석기인"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 조혁연 대기자

도움말: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박선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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