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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진화이야기 - 아메리카 신대륙 원주민

인디안-에스키모, 의외로 많이 다르다
1만2천년 전후 당시 육지인 베린지아 건너
에스키모가 가장 늦게 이동 한국인과 유사
아마존 원주민은 세분되면서 고립된 결과

  • 웹출고시간2012.04.30 15:48: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후기구석기인은 1만2천년 전을 전후해 지금의 베링해협을 건너 신대륙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인디안과(왼쪽) 에스키모인은 이동시기와 외모가 차이가 난다. 유전학상 에스키모가 지금의 한국인(몽골로이드)에 가깝다.

인디안과 에스키모인은 아메리카 신대륙의 같은 원주민이면서 얼굴을 포함한 신체적 외형은 많이 다르다.

인디안이 메부리코에 얇은 입술을 지니고 있다면 에스키모는 둥글넙적한 얼굴에, 맑으면서 약간 붉은 피부를 지니고 있다. <그림 참조>

이같은 차이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세계 고고인류학계는 그 원인을 언어에서부터 찾고 있다.

현재 아메리카 신대륙 원주민들은 6백여개의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혼잡스러워 보이는 이들 언어는 △아메린드(Amerind·583개) △나-다네(Na-Dane·32개) △에스키모-알류트(Eskimo-Aleuts·10개) 등 3개 언어군으로 대별되고 있다. <그림참조>

후기구석기인의 베링해협 이동 경로.

학자들은 이같은 원인을 후기 구석기시대의 유라시아 슬기사람들이 1만2천년의 전후해 베린지아 대륙(지금의 베링해협 일대·용어해설 참조)을 3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건넌 결과로 보고 있다.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박선주 교수는 "1만2천년 전에 아메린드 언어군을 사용하는 슬기사람이 가정 먼저 베린지아 대륙을 건넌 후 북미를 거쳐 남미까지 진출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수천년 후 베린지아 대륙을 두번째로 건넌 후기구석기 집단은 나-다네 언어군으로, 이들은 주로 북아메리카의 북서지역에 정착했다.

지금의 미국 애리조나주 일대로, 수렵생활을 하며 유럽이주민에게 최후까지 저항했던 집단이 바로 이들이다.

세번째로 베린지아 대륙을 건넌 집단은 에스키모-알류트 언어군으로, 이들은 주로 알래스카 극지방에 정착했다.

이들이 지금의 한국인을 포함한 몽골로이드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비해 메부리코에 얇은 입술을 한 인디안에게는 유럽 백인집단의 유전자가 약간 섞인 것으로 고고인류학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시베리아 일대에 분포하고 있던 후기 구석기인들(슬기사람)은 1만2천년을 전후에 신대륙으로 이동한 이유는 혹한이었다.

시베리아 일대에 분포하고 있던 유라시아 후기 구석기인들은 혹한을 피해 이동하기 시작했고, 이들중 일부가 '자연선택'을 받아 베린지아 대륙을 건너는데 성공했다.

자연선택은 인간이 자신이 좋아하는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자연이 그 환경에 맞는 인간군을 선택, 생존시킨다는 이론을 담고 있다.

분자생물학 전문가들이 신대륙 원주민들의 미토콘드리아 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추위에 유난히 강한 아시아계(몽골로이드)는 75% 정도가 극지방에 거주하고 있고, 나머지 14%는 온대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두에 '에스키모는 둥글넙적한 얼굴에 맑으면서 약간 붉은 피부를 지녔다'고 서술한 내용과 크게 부합되고 있다.

현재 아마존강 밀림지역에는 원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부분은 '세분화와 적대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1만2천년전 베린지아 대륙은 건너온 후기 구석기인은 남미까지 진출한 후 잘게 쪼개지기 시작했고 여기에 타부족을 적대하는 의식이 생기면서 외부와 고립됐다.

이 영향으로 유전자까지 고립되면서 '먼 과거'의 외형과 풍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고고인류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는 원주민 언어가 6백여개나 존재하는 이유도 설명하고 있다.

/ 조혁연 대기자

도움말:박선주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베린지아(Beringia)

지구 마지막 빙하기에 북아메리카와 아시아를 이은 베링해협의 땅을 말한다. 당시 빙하로 바닷물이 얼어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베링해협 바다 밑은 육지 형태로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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