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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28 10:19: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원일 과장

청주성모병원 비뇨기과

절이 바뀌면서 찾아오는 불청객들이 있다. 갱년기 남성들을 괴롭히는 오줌소태와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관질환이 그것이다.

인체가 겨울의 찬 공기에 노출되면, 근육이 떨리고 혈관이 수축되며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추위를 극복하기 위한 생리 현상이다. 이러한 변화에 민감한 부위가 방광, 전립선 그리고 혈관이다. 추위를 느끼면 소변 나오는 길이 위축되어 수도꼭지가 막히듯 요도를 막는다. 한참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화장실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게 된다. 그리고 또한 방광기능도 약해지게 되는데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참지 못해 오줌을 지리기도 한다. 방광에 오줌이 남은 듯한 느낌 (잔뇨감)도 생긴다. 그리고 한밤중에 깨어나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통에 본인을 물론 함께 자던 부인의 잠을 설치게 만든다.

추운 곳에 인체가 노출되면, 혈관이 줄어들고 탄력성이 떨어져 고혈압과 심장병이 악화되고, 뇌혈관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므로 평소 배뇨장애 증상이 있거나, 혈관 질환이 있는 남성은 겨울철 불청객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건강수칙을 살펴보자.

첫째, 규칙적인 운동이다.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반드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준비운동으로 스트레칭을 해야 하며 갑자기 차가운 곳에 몸을 드러내지 않도록 한다.

둘째, 소변은 오래 참지 말아야 하며 온수 목욕을 자주 해 골반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셋째는 약물에 의해 배뇨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함부로 약을 먹지 않도록 한다. 이밖에도 담배는 혈관을 수축하는 기능을 하므로 반드시 끊도록 한다.

넷째 과음을 하지 말아야한다. 과음은 소변을 보지 못해 응급실로 달려오게 하는 주범이다.

과민성방광을 치료하는 데는 방광 근육을 안정시키는 약물요법을 쓰거나 바이오피드백과 같은 물리치료나 행동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에는 소변의 길을 열어주는 알파차단제나 전립선크기를 줄여주는 약물을 사용하며 이에 반응이 없을 경우나 합병증 발생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아울러 뇌혈관 질환의 위험요소로 알려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혈관 청소를 위해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겨울철에 갑자기 배뇨장애가 있거나,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어눌한 말투, 팔이나 다리의 감각 이상을 느끼면 조속히 전문가를 찾아가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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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