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백곡면 둑높이기사업 개발추진위원회 출범

"주민 주도하에 이뤄져야"

진천군 백곡면사무소에서 백곡호변 뚝 높이기 사업 개발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있다.

ⓒ 진천군청 제공

진천군 백곡면 주민은 16일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과 관련해 백곡호변 개발추진위원회(이하 개발추위)를 출범시켰다.

이날 개발추위에는 백곡면 기관단체장과 각 마을 이장, 수몰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재성(56) 백곡면이장단협의회장이 백곡호변 개발추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백곡면은 그동안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주민 요구사항을 한국 농어촌 공사에서 모두 수용하기로 결정돼 조건부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다.

개발추위는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면민들의 휴식공간과 관광자원 등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시설로 이용될 수 있는 만큼 당초 원안인 2m 높이기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개발추위는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백곡면 주민이 주도하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주민 요구사항을 취합하여 관계기관에 강력히 요구하여 관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활동방향을 밝혔다.

개발추위는 사업타당성의 주민여론조성 뿐 만 아니라 집회 등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주민 요구사항을 관철시킨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개발추위는 현재까지 구두로 합의된 주민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반대 대책 추진위원회로 선회할 것으로 밝혔다.

진천 / 김요식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