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보은군수는 만 69세로 도내 지자체장들 중 최고령이다.이념적인 보수와 혁신을 떠나 신체나이로 인한, 즉 그동안의 경륜으로 형성된 사고의 틀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정상혁 군수를 69세의 나이로만 평가하면 틀에 박힌 보수적 사고가 그를 지배하고 있을 것 같지만 그가 스스로 '진취성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는 젊은 청년 못지않다'고 자부하고 있을 만큼 '정열적인 자세'로 군정에 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군수는 군정의 주요업무에 대해 형식적인 보고를 탈피해 오후 6시30분부터 자정까지 이어지는 실무담당들과의 보고회를 통해 추진업무에 대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추진방향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등 공무원의 의식변화와 보은발전을 위해 이바지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근무평가를 하려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인사에 있어서 연공을 위주로 한 인사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신의 맡은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추진성과 등을 최우선한 인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 인사에서는 전임 군수의 평가를 인용하지만 앞으로의 인사에서는 철저히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특히 흔히 말하는 주요보직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지난 7월 개원 후 2달여간 상임위 구성을 두고 자리다툼으로 파행을 겪던 제천시의회가 겨우 정상화되는 모습이다.제천시의회는 25일 본회의장에서 제174회 임시회를 열고 공석이던 운영위원장에 한나라당 박승동 의원과 부위원장에 민주당 오선균 의원을 선출하는 등 모든 원 구성을 마쳤다.또 민주당 소속의원 전원이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파행을 거듭하던 산업건설위는 표결에 앞서 13명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회의를 열고 부위원장에 한나라당 김호경 의원을, 운영위원에 같은 당 박승동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이에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7일 임시회를 열고 의장 및 부의장 운영위, 자치위, 산업건설위원장 등 자리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등 원 구성을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해 왔으나 이날 양당의 합의로 모든 원 구성을 마쳤다.그러나 이 같은 진통을 겪는 과정에서 이뤄진 원구성은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중론이다.최근 제대로 된 원구성에 따른 의정활동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의정비를 수령했다는 언론의 지적이 나오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질책이 이어지자 부랴부랴 원구성을 마무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 식의
6.2지방선거에서 충북지역의 선거 전략을 기획하고 진두지휘하며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만드는데 1등 공신의 역할을 한 민주당 A의원을 최근 여의도에서 만났다. 그는 지방선거 막바지 충주유세에서 당시 이시종 후보에게 "'눈물로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더니 눈물을 보이진 않고 큰절을 하기에 내가 대신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하며 혀를 찼다. 선거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항상 상대후보인 정우택 전 지사에게 뒤졌고, 고향인 충주에서도 근소한 차로 앞선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조언이었던 것이다.하지만 이 후보는 아랑곳하지 않고 눈물대신 큰절로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의 꿋꿋하고 독한(·)성품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얘기다.이 지사를 근접에서 보좌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이 지사는 '돌다리도 두 번 세 번 두드리고 건너는' 조심성 있고 95%이상 확신이 설 때만 행동으로 옮기는 신중한 스타일이다.일각에서는 그를 두고 "공(公)과 사(私)가 분명해 보좌진으로 잘 보필해봤자 나중에 챙겨주는 성격은 아니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최근 충북도의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인사에서 언론으로부터 '보은(報恩)인사'란 지탄을 받고 있다.이 지사
우건도 충주시장이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섬김의 시정’을 펼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그는 취임하면서 “행동하는 행정시장이 되어 서민의 눈으로 보고 서민의 가슴으로 느끼고 발로 움직이겠다”며 “한주에 한두 번은 자전거나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한달에 한두 번은 전통시장 등을 찾아 서민들과 함께 할 생각”이라고 했다. 우시장은 청사 지하주차장을 전면 민원인 주차장으로 전환하고 유료 주차장 3곳을 무료화 하는 등 “작지만 시민생활에 편익을 줄 수 있는 시책들을 적극 추진하고,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 규제사항 등도 과감히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시민들이 실생활과 경제활동을 하면서 체감할 수 있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시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우 시장의 서민행정에 대한 모습은 시정핵심과제에서도 나타난다. 관례적, 전시성,낭비성 예산을 줄여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임기내 시행하고 농업발전기금 100억원을 조성하여 이자 발생 분으로 농촌 금융이자를 지원하고 충주에서 태어나는 출생아 전원에게 건강보험료를 지원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그리고선거 후 야당 시장으로서 우려되었던 대규모 투자사업의 국비확보 문제는 지난 12일 갖은 충주선출직 당선자들과의 간담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막이 올랐다.올해 영화제는 지난 다섯 번의 대회와는 달리 대회를 준비한 관계자들의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이다.이번 6회 영화제를 끝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라는 행사를 다시 접할 기회가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최명현 제천시장의 성공경제도시에 부합하지 않는 영화제가 시민들의 의견수렴이라는 과정을 거쳐 폐지가 될 수 있는 현실을 눈앞에 둔 것이다.사기업과 달리 공적기관인 제천시라는 지자체의 입장에서 막대한 예산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은 영화제를 계속하기는 표면적으로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반면 문화와 예술이라는 입장에서 볼 때 경제논리만을 놓고 영화제의 폐지를 운운하는 것도 문제가 없지는 않다.이렇듯 상반된 현실 속에서 제천시는 이번 영화제를 마친 후 평가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을 중심으로 한 공청회와 토론회 및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안을 내놓았다.이러한 여러 가지 검토과정을 거친 후 최선의 방안으로 영화제의 존폐결정은 물론 방향설정을 한다는 입장이다.폐지가 결정이 된다면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문화ㆍ예술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제천국제음악영
청주시평생학습관이 얼마 전 곤혹스러운 일을 겪었다. 청원군민이라는 이유로 수강 희망자를 돌려보내 당사자로부터 크게 반발을 산 것이다. 해당 군민은 청주시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누가 잘못한 것일까. 엄밀히 따지면 청주시평생학습관은 잘못한 게 없다. 운영조례 상 이용 대상자가 '청주시민'으로 한정돼 있어 그에 따른 것뿐이다.그런데 시기가 안 좋았다. '생활 속의 통합', '작은 것부터의 통합'을 추진하는 한범덕 시장의 뜻과 정면 배치되는 일이었다.때문에 해당 청원군민은 "강의하나 못 듣게 하면서 무슨 통합을 운운하느냐"며 발끈했던 것이다. 한 시장의 말을 믿었던 청원군민으로서는 충분히 화가 날만한 사항이다.청주시평생학습관은 다시는 이런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반기에 운영조례를 개정, 내년부터 대상자를 청원군민에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하지만 문제는 또 남아 있다. 바로 '역차별' 문제다. 청원군민을 참여시키자면 청주시민을 배제해야 한다. 참으로 골치 아픈 일이다.청주시평생학습관은 지난 2일부터 5일간 6기 평생교육대상자를 모집했다. 모두 63과목 1천810명에 5천362명이 몰렸다. 3대1의 경쟁률이다. 다시 말해 청주시민
지난 주말 찾은 청주상당경찰서. 복도에서부터 후끈한 열기가 느껴진다. 곳곳에 에어컨이 있지만 형사들의 책상 주위에는 선풍기가 돌아간다. 부채를 손에 든 경찰관도 눈에 띈다.청주흥덕경찰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책상에 놓여 있는 온도계는 섭씨 28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라에서 에어컨을 틀지 말라니 별 수 없다"는 경찰관들의 푸념은 보는 사람마저 지치게 했다.'가혹'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올해 냉방온도 규제는 심한 편이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공공기관 냉방온도 규제를 강화했다. 에어컨 기준온도는 종전 26도에서 28도로 올리고, 냉방기의 연간 가동 일수는 60일에서 42일로 줄였다.냉방온도 규제 강화는 민간부분도 해당됐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은행 등 민간 사업장에서도 냉방온도를 25~26도로 제한하고, 어길 때에는 과태료 300만원을 내야 한다. 이달부터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냉방기 가동을 매 시간마다 10분씩 멈춰야 한다.문제는 이런 냉방온도 규제가 유별난 올 여름 폭염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같은 해 8월9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갔던 날은 16일에 불과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3기 내각 인사가 8일 단행됐다.새 내각은 이번에 발탁된 경남출신 김태호 국무총리와 7명의 장관이 유임된 9명의 장관과 더불어 구성하게 됐다.하지만 충북출신 장관은 단 한명도 없게 됐다.옥천 출신 정종수 전 노동부차관만이 장관급이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에 내정됐을 뿐이다.유임된 인사들을 포함해 3기 내각인사들의 출신지역은 서울, 경남, 광주·전남, 대전·충남이 각각 3명씩이고 대구·경북, 경기가 각각 2명씩, 제주 1명 등이다.충북은 전북, 강원과 함께 단 한명의 장관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외 이날 인사에서 장관급의 임채민 국무총리 실장은 서울출신이고, 정부 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의 청장(차관급)엔 경북출신 이현동 국세청 차장이 내정됐다.법제처장(차관급)에는 광주출신 정선태 전 서울고검 검사가 선임됐다.충북인구가 전체 인구의 3%에 불과하다지만 역대 내각에서 이처럼 궁색한 지경에 이른 것은 드물다.지역 일각에서는 현 정부의 '충북홀대론'을 비판하고 있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충북인물을 키우지 못했다는 반성이다.실제로 이번 정부 인사를 앞두고 충북출신 관료사회에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인사후보군에 포함될 만한 충북출
음성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직장은 음성에 있고, 사는 곳은 청주인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자녀교육을 위해 청주로 이사를 나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또, 음성은 지금 많은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지만 정작 인력은 타지에서 구하고 있다. 대부분의 인력을 청주나 충주에서 수급해 오고 있는데 이는 모두 교육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청주나 충주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비해 학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고등학교가 음성에 있다면 이들의 일부는 아마도 자신의 직장이 있는 음성에서 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음성은 타지에 내세울 만한 고등학교 하나 없는 곳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음성에 직장을 두고도 청주로, 충주로 떠나서 매일같이 힘든 출퇴근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이 때문에 도교육청이 공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음성군 내 고등학교의 학력신장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음성지역은 지금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진학하면서 많은 우수학생들이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명문대 진학을 위한 명문고 진학을 위해서라는 생각이다.10여년 전만해도 지금의 음성고등학교의 학력수준보다는 조금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10여년 사이 4학급이 늘어 학력
또 다시 석면으로 인한 환경오염 및 인체유해 논란이 붉어지며 청정이미지를 자랑하는 제천시와 수산면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다시 붉어진 석면문제는 제천시 백운면의 소하천 공사현장에서 다시 시작됐다.소하천 공사에 사용된 석재가 납품조건과 달리 수산면에서 생산된 석재로 둔갑해 납품이 되며 논란거리를 제공했다.이 업체가 공사현장에 납품한 석재는 당초 석면이 포함돼 인체유해 논란이 지속됐던 제천시 수산면의 한 광산에서 생산된 것이다.이어 4대강 살리기 충주공사현장에 같은 제품이 납품된 것으로 밝혀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으며 여기에 충주댐 제2권역 하수시설확충공사 현장에 까지 같은 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여기서 과연 이 석재 및 골재가 사용된 공사현장으로 인해 진정으로 환경이 오염되고 인체에 유해한 것이 입증됐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다.지난해에도 똑 같은 일이 반복됐으나 결정적으로 인체유해 및 환경오염에 대한 실질적인 근거는 없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석면이 환경오염과 인체에 유해한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환경단체나 일부의 주장대로 모든 것이 100% 근거에 의한 주장은 아닌 것 또한 현실이다.현재 제천시와 수산면은 이 처럼 침소봉대된 석면 파동
증평군의회가 젊은 피로 수혈돼 새로운 의지로 민선 3기의 닻을 올렸다.증평군의회는, 민선 1기인 2003년 11월7일 개원과 함께 출장소 시절의 뒤치다꺼리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던 증평군과 함께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 집행부에 대한 평행 체계 보다는 조직의 안정을 우선시 하는 동반자적인 모습을 보여 군민들에게 큰 신임을 얻었다.이후 민선 2기에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군의 위상에 힘을 보태왔다.증평군의회는 출범한 지 6년8개월로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충남 계룡시의회와 함께 가장 짧은 역사를 갖고 있다.또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충북 도내 가장 젊은 피로 의회가 구성됐다.증평군의회 의원 7명의 평균 연령은 47.7세(선거 당시 기준)로 도내 12개 시·군의회 가운데 가장 젊다.30대 1명, 40대 1명, 50대 5명이며 60대 이상은 1명도 없다.최고령이라고 해야 비례대표인 황근례 의원(여)이 52세다. 대부분 6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타 시·군의회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연종석 의원(37·민주당·나선거구)은 도내 기초의원 131명(비례대표 17명 포함) 가운데 가장 젊다.김재룡 의장(50·무소속·가선거구)도 도내 시.군의장 12명 가운데 단양군의회 오영
노래연습장 문화가 급속도로 음란하고 퇴폐적으로 변한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언제부턴가 노래연습장은 노래를 부르며 쉬는 장소가 아니라 '아가씨를 끼고 술을 마시는' 장소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지금도 대부분의 노래연습장에서는 "도우미 돼요·"라는 한마디면 어김없이 여성 접대부를 부를 수 있다.모두가 알고 있는 불법영업이지만 근절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단속에 걸리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밤 10시30분 청주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계는 여성접대부 40여명을 고용, 노래연습장에 알선한 혐의로 보도방 업주 A(34)씨를 붙잡았다.사실 노래연습장의 불법영업은 경찰관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수사다. 접대부와 손님이 입을 맞춰 '원래 알던 사이'라고 주장한다면 입건할 도리가 없다. 이를 막기 위한 증거수집은 녹록치 않았다. 접대부를 나르는 차량을 한 달 동안 따라다니며 차에서 내리는 여성들의 인상착의를 모두 정리해야 했다. 미행을 들키지 않으려고 두 개 팀이 상시 대기하며 상황에 따라 교대를 해야 했다.이처럼 증거수집이 어려울뿐더러 어렵게 증거를 모아 입건시킨다고 해도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친다.음악산업진흥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카이스트(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의 2027년 개교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학교 건립 사업비 확보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힘을 쏟는 한편 설계 용역의 빠른 시일 내 완료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AI 바이오 영재학교의 건축비 105억 원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정부가 재해·재난 대응, 민생 지원 등 긴급하고 필수적인 사업에 한정해 추경을 편성하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도는 추후 추경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세우는 방안을 놓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건축비 확보가 늦어질 경우 학교 설립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지방비를 먼저 투입해 사업을 시작한 뒤 향후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중앙투자심사는 오는 7월 행정안전부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300억 원 이상 투입되면 지방재정법에 따라 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도는 올해 초 심사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기획재정부 요구로 학교 설립에 지방비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행안부가 국립 학교는 국가가 세워야 한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각 정당의 지지세 결집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지지를 선언하거나 관련 모임이 출범하며 외연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반면 대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 등의 움직임이 잠잠한 모습이다. 청주촛불행동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운동을 주도해 온 충북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지난 9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 소속 20여 명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지지하는 도민 1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 후보의 당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2·3 비상계엄 주동자는 파면됐고 공수처의 수사도 시작됐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 후보처럼 준비되고 검증된 서민적, 민주주의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은 아무런 반성과 사죄도 없이 뻔뻔하게 대선 후보를 출마시켜 재집권까지 노리고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