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가 체계적인 문화재 관리와 관련 업무의 전문성·효율성 제고를 위해 '문화재팀'을 '문화재과'로 확대 개편한다. 문화재과가 신설되면 그동안 문화재 지정·보존·관리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대응에 한계가 있던 점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에 따르면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청주시가 관리하는 문화재 수는 모두 204개(국보 3·국가지정문화재 40·시도지정문화재 150·등록문화재 14)로 9번째로 많다. 이는 전국 지자체 평균인 62.6개 대비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청주시뿐 아니라 충주시와 제천시 등 도내 3개 시와 보은군에는 문화재팀(계)만 운영 중이다. 나머지 7개 군은 전담 부서(팀) 없이 문화예술(관광)과 또는 문화체육(관광)과 내 문화예술팀이나 관광(개발)팀, 박물관팀의 일원으로 문화재 업무를 맡고 있는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문화재 외에도 축제·관광·체육 등 이질적인 업무까지 떠맡으면서 문화재 업무에 전념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청주뿐 아니라 도내 시·군의 문화재 전담부서 빈곤을 지적하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차용걸 충북대 명예교수는 지난 4월 30일 충주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에서 열린
[충북일보] 세종시는 "지난 2007년 행복도시(세종 신도시) 건설이 시작된 뒤 한솔동(첫마을)에서 잇달아 출토된 백제 고분군(古墳群)을 국가 지정 문화재인 '사적(史蹟)'으로 지정 하는 방안을 문화재청과 함께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신도시 건설을 맡고 있는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 및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15~17일 시청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의 과거와 현재'란 주제로 학술대회도 열고 있다. 시에 따르면 특히 한솔동 백제시대 석실분(石室墳·방 형태로 돌을 쌓아 만든 무덤)은 '한성백제(漢城百濟)' 시대의 지방 고분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관련 학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한성백제는 전체 백제시대(기원전 18년 ~서기 660년)가운데 수도가 한성(漢城·현재의 서울)에 있던 시기(기원전 18년 ~서기 475년)를 일컫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211216 한솔동 백제 고분1-나 - 세종시와 문화재청이 세종 신도시 한솔동(첫마을)에서 잇달아 출토된 백제 고분군(古墳群)을 국가 지정 문화재인 '사적(史蹟)'으로 지정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이 곳에 있는 여러 개의 무덤 가운데 석실분(石室墳·방 형태로
[충북일보] 고령신씨영성군파문중(회장 신원식)이 15일 '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 6점을 청주고인쇄박물관에 기탁했다. 지난달 5일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은 청주를 대표하는 세거성씨 중 하나인 고령신씨와 관련된 자료로, 17세기경 작성된 각종 시문과 그림이 실린 책들이다. 명가묵적은 임진왜란 당시 자신의 재산을 군량미로 조달한 신중엄(申仲淹, 1522~1604)의 경수연(장수를 축하하고자 베푼 잔치)에서 이수광, 이항복, 이덕형 등 당대 유명 인사들에게 받은 축하시를 엮은 '경수도첩'과 신중엄의 아들인 신식(申湜, 1551~1623)·신설(申渫, 1560~1631) 형제에게 당대 인사들이 보낸 시문을 엮은 '관동별장', '연경별장', '해서별장', '간독첩', 신설의 후손인 신택(1662~1729)이 허목에게 받은 좌우명을 엮은 '미수서적'으로 구성돼 있다. 고령신씨영성군파문중은 400년 이상 명가묵적을 잘 보관해오다 더욱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문화재 지정 후 종중회의를 거쳐 청주고인쇄박물관에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귀중하고 소중한 문화재를 기탁해 주신 고령신씨영성군파문중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오랜
[충북일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16일 오후 2시 충북 C&V센터에서 '3차 첨단대체시험법 정책 학술 심포지엄'과 '4차 OK-MPS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첨단대체시험법, 과학기술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열리며 온라인(http://ok-bio.websymposium.kr)으로 생중계 된다. 첨단대체시험법은 재생의료분야 동물복지 등의 윤리 문제 해결과 동물실험 유효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은 3차원 생체 조직칩, 오가노이드(인공장기) 등을 활용한 기술 선점과 실용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심포지엄은 첨단대체시험법 국내 정책 방향·지원현황과 법안 소개(세션 1), 첨단대체시험법 해외 제도 및 연구 동향(세션 2), 첨단대체시험법 국내 연구 동향(세션3), 국내외 정책·연구 및 실용화(패널 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광욱 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장은 "지난 9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첨단대체시험법의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유의미한 국제적 학문 연구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충북일보] 사회적 갈등 현안과 종교계의 시대적 화두를 풀기 위해 노력해온 대한불교 천태종 종의회 의장이자 서울 삼룡사 주지인 무원 스님이 초암차(草庵茶)의 원류를 밝히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무원 스님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삼룡사 지관전에서 조선시대 사상가이자 지조의 대명사로 꼽히는 매월당(梅月堂) 김시습(1435∼1493)의 '초암차의 재발견'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 학술대회에는 차 전문 월간지 '차의 세계'와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 매월당문학사상연구회, 생명존중환경포럼,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URI 종교인연대, 한국다문화센터 등이 함께 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차 행법 연구모임인 부산 숙우회(회장 강수길)가 일본에 초암차를 전한 김시습의 초암다법을 시연하고 경북 안동 전통예절진흥회(이사장 최옥자)가 전다법을 선보인다. 행다시연에 이어 매월당 초암차법이 한국 일본의 차문화사에 끼친 영향, 동아시아 다도사에서 매월당 초암차 연구, 조선차사에서 차지하는 매월당의 위치 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도 연다. 조선시대 생육신의 한 사람인 김시습은 본관이 강릉으로 최초의 한국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창작하는 등 많은 저술을 남겼고 설잠(雪岑)이라
[충북일보] 극동대학교 언론홍보학과 이민주 교수가 한국출판연구소 주관 '27회 한국출판학술상'에서 대상을 수상한다. 이 교수는 저서 '제국과 검열'에서 제국주의 시기 일본이 제국을 팽창·유지하고자 식민지 조선과 대만에서 검열을 어떻게 했는지를 일본에서 행해진 신문검열로 살펴봤다. 1920년부터 1940년까지 식민지 조선에서 발행한 신문은 물론, 일본 국내 검열자료, 대만 검열기록 등을 들여다봤다. 검열로 삭제당한 조선어 신문기사들을 모두 찾아내 이를 검열 당국의 기록과 대조하는 정밀분석을 시도했다. 이 교수는 실증자료를 바탕으로 일제의 언론통제 정책 양상을 검토했다. 1920년 한국인들의 독립운동 의지를 무력화할 목적으로 한 문화통치의 하나로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 한국어 신문이 발행 허가된 경위를 비롯한 신문 편집 방향과 기사를 어떻게 통제했는지를 파헤쳤다. 독립운동 상황과 중국 침략의 진실, 태평양전쟁 상황에 한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가리기 위한 전략으로서 일제가 어떻게 검열했는지를 실증자료를 중심으로 분석·비판했다. 이 교수는 "이 책은 신문지면에 실린 기사들이 아니라 게재될 수 없었던 기사들의 이야기"라며 "때론 백지로, 때론 벽돌 문양
[충북일보] 괴산 출신 독립운동가 우당(憂堂) 권동진(1861~1947)의 생애와 독립사상을 짚어보는 탄생 160주년 학술대회가 열렸다. 괴산문화원·충북학연구소 주최, 충북학연구소·괴산향토사연구회 주관으로 지난 3일 괴산문화원 대회의실에서 학술대회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용창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은 '우당 권동진의 생애와 민족독립운동'에서 "권동진의 시대와 사조를 넘어선 민족·독립운동 전개와 자주국가 수립을 위한 통일전선운동은 6·10만세운동과 신간회, 광주학생운동(민중대회사건) 등으로 이어졌다"며 "1930년대 대외활동 중 눈에 띄는 것은 교육을 통한 실력양성이었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걸순 충북대 사학과 교수는 '권동진의 3·1운동 초기단계 주도와 독립사상의 피력'에서 "권동진이 3·1운동 발발 이틀 전 조선군사령관 우쓰노미야 다로(宇都宮太郞)를 만나 소문을 전하는 형태로 (거사) 사실을 타자화하는 삼자적 화법으로 3·1운동을 귀띔한 것은 오랜 인연과 인간적 관계에서 이해하되 흠결로 비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3·1운동으로 붙잡힌 권동진은 의연하게 법정공방을 펼치며 독립사상을 피력했다.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부
[충북일보]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에 위치한 정지용(1902~1950) 시인의 생가는 매년 추수가 끝나면 지붕 교체를 위한 이엉 잇기로 분주하다. 군은 25일 정지용 생가 초가지붕에 얹혀 있던 묵은 이엉을 걷어내고 가을철 탈곡을 끝낸 볏짚으로 겨울맞이 지붕이엉 교체 작업을 완료 했다. 조, 밀, 보리, 새초 등의 천연 볏짚을 활용한 이엉은 지붕재료로 주로 초가집의 지붕이나 담을 덮는 데 사용한다. 정지용 생가의 본채 52㎡, 행랑채 20㎡, 담장 80여m를 새 단장하는데 약4톤의 볏짚이 사용됐다. 이엉은 여름철에는 열을, 겨울철에는 외부의 찬기를 막는 장점이 있지만 오래가지 못한다는 단점 때문에 점차 역사 속으로 그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다. 그나마 남아있는 초가지붕들도 인조 볏짚으로 대체되고 있다. 조도연 문화관광과장은 "해마다 생가 지붕이엉 교체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적 가치를 보존하고, 방문객들에게 운치와 단정한 생가를 선보이고 있다."며 "새 지붕으로 월동준비를 끝낸 생가를 찾아 옥천이 낳은 현대시의 거장 정지용 시인의 발자취를 느끼고 가길 바란다"고 했다. 옥천군은 정지용 시인을 기리기 위해 1996년 그가 태어난 옥천읍 하계리 생가
[충북일보] 옥천과 인접한 대전, 보은, 영동 등에 산재된 삼국시대 산성을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옥천향토사연구회 전순표(사진) 회장과 한남대 신동호 교수 등은 지난 18일 열린 옥천 산성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전 회장은 "옥천군은 전국 제일의 삼국시대 산성군인데 국사학계 등의 관심과 연구로 '관산성전투'는 국사교과서에 수록될 만큼 한국사에서 매우 주요한 역사로 동북아시아의 국제적인 대사건"이라며 "옥천군 청성면 이성산성 역시 국보급 문화재인 사적으로 승격키 위해 계속적 발굴사업과 종합관광개발도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회장은 "관산성이 포괄적 위치만 밝혀져 시굴조사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로 관산성 위치와 백제성왕 순절지, 백제산성의 대표적 수구인 군서면 성티산성, 관산성으로 비정된 삼성산성, 삼양리토성 등 46개 옥천군내 삼국시대 산성에 대한 연구와 발굴에 활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옥천군의 삼국시대 산성유적이 옥천과 인접한 대전, 세종, 청주시, 보은, 영동, 금산군 등의 170개 이상의 산성군으로 묶는 광의적 프로제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충북일보] 옥천 이성산성에서 삼국시대 신라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 발굴돼 주목을 받는다. 특히, 신라인의 식문화 및 기후·환경을 복원할 의미 있는 자료인 동식물 유체와 목재로 만든 저장시설인 목곽고 등 당시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출토됐다. 충청북도와 옥천군의 지원을 받아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발굴조사 중인 옥천 이성산성(충청북도 기념물) 발굴현장이 24일 오후 2시에 공개된다. 이번 발굴조사 공개행사는 이성산성의 성내 남서 부분에서 확인된 목곽고를 중심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목곽고는 충북도 내에서 처음 발견된 사례이자 목재 구조가 양호하게 잔존하고 있으며, 매우 높은 수준의 목재 가공기술과 나뭇잎 부착 기법 등이 처음으로 확인돼 삼국시대 목조 구조물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성산성 발굴조사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2차 발굴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성벽 축조기법(판축기법)을 확인했고, 원형수혈 60기, 석축 집수시설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경영되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나왔다. 목곽고는 기반암을 굴착해 사각형 모양의 넓은 구덩이(방형
[충북일보] 산성 등 옥천의 향토유적을 보존하고 조사와 연구를 위해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차용걸 충북대 명예교수는 지난 18일 (사)옥천향토사연구회 주최로 열린 옥천 산성 학술대회에서 '옥천지역 산성의 조사 성과와 향후과제'란 기조강연에서 나왔다. 이날 차 명예교수는 "옥천의 성터조사는 100년의 역사를 넘어서고 특히 1970년대 초기 조사시작으로부터도 50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조사 성과는 결코 타 시군의 상황보다 앞선 수준이며 위치파악, 정밀지표조사 진행, 일부 주요 산성에 대한 발굴조사 진행 등은 앞날을 밝게 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차 명예교수는 향후 조사를 위해 몇 가지 제안했다. 그는 "학자들은 일제강점기 때 쓰던 산성들에 대한 명칭을 잘 정해 사용할 필요성이 있다"며 "학술상 사용될 용어로써 하나하나 고유명사를 두고 해당 고유명사에 속칭이나 별칭도 부가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옥천군 등은 향토유적의 조사와 연구를 위한 예산이 안정적으로 보장받기 위해서는 입법과정을 통해 연차적으로 일정비율의 예산이 의무적으로 투입되도록 '향토유적보존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
[충북일보] 충북대명예교수회가 지난 19일 선사문화 발생지인 옥천군을 방문해 문화유적 등을 답사해 눈길을 끈다. 이날 명예교수회 20명은 이융조 회장(6대)과 박재인 사무국장의 안내로 옥천읍 수북리 선사공원과 동이면 석탄리 안터선사공원 등에서 세계유일한 유물들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들은 대청댐 수몰지역 조사로 발굴된 신석기시대의 고인돌과 선돌 등에 대해 당시 발굴조사에 참여했던 이 회장의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도왔다. 수북리 선사공원의 줄무늬선돌 2점은 농경사회 밭고랑을 상징하는 농경기념 선돌로 신용하 서울대명예교수가 주장하는 것으로 세계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옥천에만 있는 선돌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안터선사공원의 고인돌 무덤방에서 나온 신석기시대 여성 얼굴 모양의 자갈돌은 국내 고인돌에서 처음 나온 예술품이며 임신(태양신)한 여성의 모습의 선돌 역시 이 고인돌과 연관되는데 세계에서 유일한 선사유물이라고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자리를 옮겨 3차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청성면 산계리 이성산성 현장에서 이성산성이 신라시대 토성이라는 점, 대형 창고로 알려진 목곽고 등에 대해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은 이들은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