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의 한 영화관에서 전자담배 대리 구매를 대가로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관계를 요구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1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매매방지 강의 수강, 신상정보 등록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영화관에서 10대 B양에게 전자담배를 대신 구매해 준다는 조건으로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양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법정에서 "잘못된 성적 충동을 이기지 못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양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어떤 형사 처벌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지역 모 건설사 대표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을 묵인한 충북지역 경찰 간부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찰은 15일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소속 간부 A경정에 대한 개인 비위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를 진행했다.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A경정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이날 낮 12시15분께 압수수색을 마쳤다. 검찰은 지난해 부도처리된 충북지역 모 건설업체와 A경정 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투서를 받고 관련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정은 평소 친분이 있던 청주지역의 모 건설사 대표 B씨가 오랜 기간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을 알면서도 금품을 받고 수사 대상에서 제외해준 혐의를 받는다.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15일 대출브로커 A씨와 전 농협은행 지점장 B씨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전 농협은행 여신팀장, 감정평가법인 직원 등 11명은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18년 5월부터 약 5년 동안 허위 차주를 내세우거나 감정평가법인 직원에게 금품을 제공해 감정평가 금액을 부풀린 위조 서류를 제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14차례에 걸쳐 약 132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용이 불량해 대출받을 수 없게 되자 명의를 빌려줄 사람들을 모집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농협은행 지점장이었던 B씨와 여신팀장은 A씨가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 차주를 내세웠다는 사실을 알고도 불법 대출을 해줬다. B씨는 대출 영업 실적을 높이기 위해 허위 차주에게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위조하도록 교사하기도 했다. 여신팀장은 퇴직 후 A씨가 운영하는 법인에 취직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접수된 농협은행 직원에 대한 고발장을 단서로 수사에 착수,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조직적 범행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수년에 걸쳐 농협은행
[충북일보] 청주의 한 여관에서 숙박비가 밀려 쫓겨나게 되자 해당 여관에 불을 내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A(40대)씨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11형사부(태지영 부장판사)는 15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태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숙박 중인 피해자들이 사망할 것을 알면서도 범행했고, 어떤 구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범행 후 유족들의 피해 복구를 위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2003년에도 현주건조물방화죄로 기소돼 기소유예를 받았으나 또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만 이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9월 21일 오전 1시46분께 자신이 묵던 청주시 남주동의 한 여관에 불을 질러 투숙객 3명 전원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전날 숙박비가 밀려 쫓겨난 뒤 당일 갈 곳이 없어 여관으로 돌아왔으나 방문이 잠겨있자 이에 격분했고, 여관 주인을 해치기 위해 1층 카운터로 내려갔다가 그가 자리에 없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15일 오전 3시께 괴산군 청안면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축사 2개동(708.5㎡)을 태우고 돼지 300마리를 폐사시켜 소방서 추산 1억6천1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10여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무허가 원액으로 만든 보톡스 제제 '메디톡신'을 불법 유통한 혐의로 기소된 메디톡스 대표이사에게 징역 6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14일 청주지법 형사 1단독 권노을 판사 심리로 열린 메디톡스 대표 A씨의 약사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무허가 원액을 사용해 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을 만들어 유통하고, 원액·역가(효과의 강도) 정보를 조작해 국가출하승인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국가출하승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에게 위임)이 보톡스 제품 등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 적정성 등을 검토해 국내 판매 가부를 승인하는 절차다. 또한, 메디톡스 전 공장장 B씨에게 무허가 원액을 사용하게 하고, 역가 허용 기준을 위반한 제품을 만들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날 A씨와 공모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B씨와 해외사업팀장 등 임직원 4명에게는 징역 10개월∼3년을 구형했다. 메디톡스 법인에는 벌금 4천5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내달 11일 열릴 예정이다. 메디톡신은 200
[충북일보] 15일 충북지역은 낮 기온이 0도 내외로 머물며 춥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영하 8도·청주 영하 5도 등 영하 9도~영하 4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 영하 1도·청주 0도 등 영하 2도~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빈집에 몰래 들어가 숙식을 해결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B(60대)씨 주택에 무단 침입해 수일간 거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귀가한 B씨에게 발각되자 도주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지난 8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월세방을 전전하던 중 돈이 떨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는 자녀 집에서 지내다 열흘 만에 자택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지난 13일 오후 1시3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중학교 신축공사 현장에서 정문 출입구 인도 설치 공사를 하던 60대 A씨가 운행 중이던 굴착기에 치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는 인도 경계석을 운반하던 A씨가 갑자기 길 위로 쓰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의 지지를 호소하며 주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전 마을 이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태지영)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73)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음식점에서 낭성면·미원면 주민 40여 명에게 1인당 1만1000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전 부의장 지역구인 낭성면에서 이장직을 맡았던 그는 정 전 부의장과 이장, 마을주민이 참석한 자리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누구를 뽑아야 하겠느냐" 등의 지지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전 부의장은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으나 출마가 유력한 상태였다. 이후 국민의힘 경선을 통과한 정 전 부의장은 돈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총선을 한 달가량 남겨 놓고 공천장을 잃었다. 태 부장판사는 "기부행위는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해치고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나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
[충북일보] 13일 새벽 4시30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오창IC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2.5t 화물차를 추돌했다. 이후 사고 현장 통제를 위해 출동한 한국도로공사 순찰차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순찰차에서 내리던 공사 직원 A(30대)씨가 다리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충주시 성서동 차없는 거리에서 13일 상수관이 파열돼 주변 상가가 6시간 동안 단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께 도로 중앙에서 갑자기 물이 솟구쳐 오르면서 성서동 상가 거리는 마치 장마철 집중호우가 내린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도로 위로 솟구친 수돗물은 제과점 등 일부 상점으로 흘러들어 바닥재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혔다. 충주시는 신고를 받고 즉시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파손된 300㎜ 주철관을 교체했다. 조사 결과 파열된 상수관은 노후화된 데다 크고 작은 공사로 인한 손상이 누적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오래된 배관이 다른 공사로 인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은 충주 도심 핵심 상권으로, 주로 옷 가게와 잡화점이 밀집해 있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으나, 요양원과 식당 등은 물 공급 중단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오후 2시께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정상 급수를 재개했으며, 현재 적수 발생 등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