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말을 자주 접한다. 코로나 때문에 가급적 집에 있게 되는 탓이다. 봄에서 여름이 되는 줄도 모른채 시간을 보내다 유난히 비가 많이 온 여름을 지나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예년 같았으면 영동 포도축제장을 찾았을 시기다. 포도를 밟는 체험을 하거나 와인 족욕, 갖가지…
영동의 자랑 영국사를 소개한다. 영국사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유럽 영국을 말하는 것인지 다소 생소했던 기억이 난다. 영동에는 높이 714.3m의 천태산이 있다. 주변에 영국사(寧國寺)를 비롯해 양산 8경의 대부분이 있을 만큼 산세가 빼어나다. 충청북도의 설악산이라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벽화마을이 많아졌다. 어느 지역을 가도 벽화마을 한 군데쯤을 찾을 수 있게 됐다. 특색을 살려 지역의 명물이 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별 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사라지는 곳도 있다. 제천에는 다른 지역과 조금 다른 특이한 벽화마을, 교동민화마을이 있다. 민화는 조선후기 서민층에서 유행하던 그림으로…
어느 순간부터 일상이 달라졌다. 숨이 턱에 닿도록 산을 오르거나 냅다 뛰어 보는 일은 없어진지 오래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 몸에 알맞은 속도로 천천히 달리는 운동을 조깅이라고 하는데, 슬슬 다 까먹어 버렸다. 더도 말고 기초 체력과 면역력 회복을 위해 규칙적인 조깅이 필요한 상황에서 충…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에 따라 집에서 즐기는 취미나 문화생활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휴관한다. 언제쯤 다시 박물관을 만날 수 있을지 아쉬움이 가득하던 차에 들린 기분 좋은 소식을 소개한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준비한 온라인으로 만나…
코로나19로 시작해 폭염 및 태풍, 다시 코로나19 재확산 등 많은 상황들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특히 자영업, 소상공인들에게는 치명적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하루빨리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충주 원도심에 위치한 전통시장 '충주 중앙 어울…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 간편하게 만나는 전시가 있다. 주룩주룩 비가 내리거나 햇빛이 쨍한 더위에도 나만의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비법이다. 특히 요즘 같은 시국에 적합하게 사회적 거리두기하며 즐기는 랜선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VR 온라인 전시와 모바일로 즐기는 어…
제천을 대표하는 풍경이 어딘지 묻는다면 필자는 단연 청풍문화재단지라고 말한다. 청풍호반이 내려다보이며 옛 건물들이 어우러진 문화재 단지 내의 풍경은 가히 제천을 대표할만 하다.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2048에 위치한 청풍문화재단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동절기에는 오후 5시…
단양 고수동굴은 약 200만년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회동굴이다. 1976년 9월 24일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됐다. 사계절 변함없이 많은 여행객들의 관람이 이어지고 있는 단양의 관광명소다. 지금도 계속해서 다양한 생성물들이 자라고 있는 고수동굴은 오랜 세월동안 자연이 빚어낸 예술…
마을의 평화와 안녕 기원하는 청마리 탑신제가 있다. 한참 비가 내린 뒤 문득 옥천 청마리에 가고 싶었다. 연일 쏟아진 비에 계곡물이 힘차게 흐르고 있다. 잠시 발을 담가보며 시원함을 느낀다. 아직도 물은 가득 차있고 종종 배를 타는 사람이 이곳을 지나며 지키고 있다. 물빛 가득한 풍경을…
충주 항일독립운동 역사관을 찾았다. 코로나19로 휴관하다가 얼마 전부터 개관했는데 보통 때의 전시관 관람객 입장은 1회당 최대 수용 인원 10명으로 제한한다. 관람객 간 거리도 2m로 유지하고 비접촉식 체온계, 마스크, 손 소독제, 방문 대장을 비치해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적극 실천 중이라고 한…
대청호반에 위치한 청풍정을 지나 겹겹이 솟은 산과 꼬불꼬불한 길 끝까지 들어가면 선착장이다. 오른쪽으로 조그마한 동네가 보이는데 이 마을은 석호리 진걸마을이다. 대청댐이 만들어지기 전엔 원래 그 앞에 진걸늪이라는 늪이 있었다고 한다. 이제는 대청댐으로 인해 커다란 호수로 변했다. 진걸…
제천은 자연치유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멋진 산과 계곡이 많다. 그 중 필자가 소개할 곳은 제천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월악산이다. 월악산은 등산 코스도 괜찮고 그저 걸으며 힐링하기에도 좋다. 다른 지역 많은 시민들이 월악산 정상을 정복하기 위해 찾아온다. 개인적으로 여름 계곡에서는 시원하…
코로나19가 단 몇 개월 만에 우리의 생활 패턴을 바꿔 놓았다. 예전 같으면 습하고 더운 여름에는 당연히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실내 공간을 방문해 몇 시간씩 시간을 보내며 더위를 피하곤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올해 여름은 실내보다는 탁 트인 야외, 공원, 숲 이런 곳을 찾아 가족과…
사마소란 조선시대 사설기관으로 지방의 젊은 유림, 생원과 진사들이 유학을 가르치고 친목과 정치 그리고 지방행정을 논하던 곳이다. 옥주사마소로 부르게 된 것은 고려시대 충선왕 5년(1313년)에 주로 승격할 때 옥천을 옥주라 부르게 돼 '옥주사마소'라 한 것 같다. 조선시대 태종 13년(1413년) 옥천…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