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통유리로 둘러싸인 2층 건물이 주변을 반영한다. 안에서만 밖이 내다보이는 낮과 어두움 사이로 안이 환하게 비치는 밤의 풍경이 이색적이다. 맑은 날의 해 질 녘과 비가 오는 날의 반여울도 색다르다. 카페가 위치한 곳의 옛 지명을 따서 반여울이라 이름 붙인 증평의 이 카페는 외관부터 멋스…
[충북일보] 학교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컨퍼런스가 22~23일 이틀 동안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기후위기 대응 국내외 학교환경교육 정책사례 공유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충북교육청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을 대표해 22일 충북진로교육원과…
[충북일보] 지난 20년 간 단 한 번도 보수정당에 표를 몰아주지 않았던 청주 흥덕구 유권자들이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집권 여당을 심판한 결과를 두고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당이 충북 청주에서 최초로 국…
[충북일보] 충북에서 감정노동자의 권익보호 등을 위한 조례가 제정됐지만 아직까지 이들을 치유해줄만한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충북도내 서비스·판매 종사자는 총 17만9천명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서비스·판매 종사자분들이 감정노동자에 해당한…
[충북일보] 충북축구협회와 도내 11개 시·군축구협회 등 지역 축구인들이 충북 청주시를 연고로 한 청주FC 프로축구단 창단에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협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청주뿐만 아니라 충북에는 남자 프로스포츠팀이 단 한 팀도 없다"며 "인근 대전·충남만 하더라도 대전하나프로축…
[충북일보] 사계절 아름다운 밤을 선사하는 명품 야경 1번지 단양 조성을 위해 민·관이 손을 맞잡았다. 군은 1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단양읍 시가지 내 공공건물 19개소를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계절 따라 옷을 갈아입는 도심 야경을 목표로 '건축물 스카이라인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2…
[충북일보] "코로나 이후로 여행이나 문화생활을 제대로 못한 지 오래입니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3년차를 맞으며 국민들의 건강과 여가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으며, 대인간 신뢰도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문화예술과 스포츠…
[충북일보]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우수 여성창업자 발굴·육성과 여성의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여성창업경진대회×도전! K-스타트업 2022'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 참가 신청은 창업 후 5년 미만의 여성기업 또는 예비 여성창업자로 오는 4월 15일 오후 6시까지 여성기업종…
[충북일보] 충북도내 한 초등학교 교감이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게 강압적으로 대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도교육청 청원광장에는 지난 15일 '학교폭력에 시달린 아이에게 교사가 학대를 해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해 9월 28일 A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벌어졌다…
[충북일보] 괴산세계유기농산엑스포조직위원회와 괴산군 직원들이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앞두고 충북 23개 명산에 올라 엑스포 성공 개최 기원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펼쳤다. 퍼포먼스는 지난 7~13일 청주 우암산, 충주 남산, 제천 월악산, 보은 속리산, 옥천 장령산, 영동 민주지산, 증…
[충북일보] 손님들의 추억이 담긴 낙서로 빼곡한 벽이 조용한 가게에 왁자지껄한 소리를 내는 듯하다. 아늑한 공간에 주인장의 취향이 담긴 노랫소리가 잔잔하게 퍼진다. 달이 바뀔 때마다 그때의 감상을 담은 시구 같은 문장이 색색의 도화지를 채운 채 인테리어가 됐다. 청주 운천동에서 만날 수 있는 한라…
[충북일보]최근 충북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산모들이 분만실을 찾지 못해 자택이나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사례가 잇따라 제도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7시 23분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20대 임산부 A씨가 분만실을 찾지 못해 1…
[충북일보]대선정국에 발이 묶여 있던 청주시장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포문을 연 쪽은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 이범석 전 청주시 부시장과 최진현 충북도당 정책실장이 각각 14일 청주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전 부시장과 최 정책실장이 내 건 핵심공약은 '청주를 재미있는 도시로 만들…
[충북일보] 지난 2015년 5월 14일 기자는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만났다. 당시 '구순(九旬)'의 JP는 매우 쓸쓸해 보였다. 건강이 예전 같지 않았고, 웃음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왼손으로 악수를 나눌 정도로 행동이 매우 부자연스러웠다. JP는 그날 30여 분의 짧은 만남에서 "한강…
[충북일보] 청주시가 오는 2030년까지 도심 어디든 25분이면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을 만든다. 시 외곽과 도심 통행을 위한 '트램'을 도입하겠다는 것인데, 충청원광역철도망의 노선이 확정된 이후 트램 노선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청주시 도…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