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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부작용… "살찌고 문화생활은 반토막"

통계개발원 '국민 삶의 질 2021'보고서
비만율 38.3%… 전년比 4.5%p↑ '사상 최고치'
대면활동 제한으로 사람간 신뢰도↓고립도↑
문화 예술·스포츠 관람 활동 코로나 전보다 절반 줄어

  • 웹출고시간2022.03.17 19:48:37
  • 최종수정2022.03.17 19:48:37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홀로 고립되거나 인간 상호관계에서 불신이 증가하는 등 국민들이 느끼는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봄비가 내린 17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한 시민이 홀로 나와 한적한 공원을 거닐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코로나 이후로 여행이나 문화생활을 제대로 못한 지 오래입니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3년차를 맞으며 국민들의 건강과 여가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으며, 대인간 신뢰도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문화예술과 스포츠 관람, 여행 등을 비롯한 여가 생활은 코로나19 이전 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17일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1'보고서를 살펴보면 2021년 수치가 반영된 10개의 지표 가운데 5개 지표가 개선됐고, 4개 지표가 악화됐다.

고용이나 경제적 상황은 전년대비 개선된 반면, 사회적 관계나 여가 및 사회참여 활동 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된 지표는 고용률, 실업률, 일자리만족도, 소득만족도, 소비생활만족도이고 악화된 지표는 사회적 고립도, 문화예술 및 스포츠관람횟수, 여가생활만족도, 자원봉사참여율이다.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비만율은 2020년 기준 38.3%로 전년 대비 4.5%p 증가했다.

비만율은 지난 2001년 29.2%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비만율은 과거의 35% 미만의 비만율과 비교할 때 급격한 증가추세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의 증가, 외부활동이나 운동시설 이용의 제약으로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비만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성의 비만율은 48.0%로 전년 대비 6.2%p 급증했다. 여성의 비만율은 28% 미만으로 큰 변화가 없다.

연령별로는 19~29세와 30~39세의 비만율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사람들과의 대면활동을 제한하면서 대인간 신뢰도를 낮추고, 사회적 고립을 형성시켰다.

대인신뢰도는 2020년 50.3%로 전년 대비 15.9% 감소했으며, 위기 상황시 도움 받을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4.1%(2021년 기준)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7.7%보다 6.4%p 증가했다.

지난 2013년 32.9% 이후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코로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회적 고립도는 여성(31.6%)보다 남성(36.6%)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져 60대 이상은 41.6%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급감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문화예술·스포츠 분야다.

지난해 문화예술·스포츠 관람 비율은 24.1%, 연간 평균 관람 횟수는 4.5회다. 코로나19 이전인 66.2%, 8.4회 관람보다 절반 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과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고, 관람인원과 시간이 제한됨에 따라 관람 비율과 횟수 모두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대 이하에서 관람횟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1인당 국내 여행일수도 2020년 5.81일로 전년대비 절반가량 감소했으며, 국내 관광여행 경험률은 2020년 75.5%로 전년대비 9.5%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8~2020년 1인당 국내 관광여행일수(경험률)은 △2018년 9.49일(84.0%) △2019년 10.01일(85.0%) △2020년 5.81일(75.5%) 수준이다.

전체 연령대에서 여행일수가 감소했으며, 특히 70세 이상에서 6.08일에서 1.77일로 급격히 감소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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