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역사상 최초로 탄핵당한 노환규 전 회장이 SNS를 통해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먼저 노 전 회장은 의협 대의원회가 지난 19일 오후 5시께 벌인 무기명 비밀투표에 대한 결과를 언급했다.노 전 회장은 "개인적으로 탄핵은 큰 불명예일 수도 있지만, 대의원회의 투표 결과와 의협 회원들의 뜻과 다르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의사협회 106년 역사 속에서 처음으로 사원 총회를 계획해 회원의 권리를 주창했고 토호세력으로 변질된 시도의사회중심의 의사회에 처음 반기를 들어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의 대가로 탄핵을 받은 것"이라며 대의원회를 향해 질타했다.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나는 떠나지 않았고 떠날 수 없다. 앞으로도 떠나지 않고 의협 회원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이날 벌어진 일은 작금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초래, 노회하고 안이한 낡은 제도와 관습을 바꾸어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했다.앞서 지난 19일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178명 중 136명(76.4%)이 노 회장의 불신임안에 찬성해 결국 가결됐다. 현재 정관에 따르면 회장에 대한 불신임은 선거권이 있는 회원 1/4 이상 또는 재적 대의원 1/3이상 발의
속보='오창 부동산 전세금 사기' 용의자 J(36)씨가 지난 22일 공항에서 체포돼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잠적한 지 24일 만이다.이로써 투자사기 피해자는 몇 명인지, 피해금액은 얼마인지, 어떤 수법으로 투자금과 전세금을 끌어 모았는지, 어디서 도피행각을 벌였는지 등 그동안 미궁에 빠져있던 J씨의 범행 사실이 낱낱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5시께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J씨가 자수 의사를 밝혀 피해자들이 제기한 사기 사건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J씨의 사기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그와 관련 부동산 업자들, 그리고 세입자들을 토대로 조사 중에 있다"면서 "J씨와 동업자이자 내연녀로 알려진 B(37)씨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말했다.앞서 부동산 중개보조원 J씨와 B씨는 자신들이 담당·관리하던 청원군 오창읍 구룡리와 양청리 일원의 빌라 30여채에서 1~2년에 걸쳐 투자금과 전세금을 끌어 모은 뒤 지난달 30일 해외로 도피했다.최근 오창지역에 신혼부부와 직장인들의 이사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매물을 찾기 힘들다는 점을 악용, 모든 매물을 전세로 돌려 단기간에 세입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특
24일 충북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10도, 충주 6도, 추풍령 7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청주 27도, 충주 26도, 추풍령 25도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 나쁨(일평균 81~120㎍/㎥)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충북대병원 본관 로비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희망트리가 설치됐다.'세월호' 침몰사고 8일째를 맞는 23일 충북대병원 희망트리에는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내원객들과 병원 임직원들의 '쪽지글'이 희망트리에 눈송이처럼 걸리고 있다. 이 희망트리에는 '너무나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 실종자들이 구조됐다는 기적을 날마다 기도한다'는 내용 등 희생자를 위로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희망을 건네는 글들로 가득 찼다.친척 병문안을 왔다가 희망트리를 보고 글을 남긴 최모씨(24·여)는 "꿈을 키워보지도 못한 어린 학생들이 하루아침에 참사를 당하는 현실이 믿기지 않고 너무나 안타깝다"며 "단 한 명이라도 생존자가 나오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병원은 임직원과 내원객 등을 대상으로 세월호 희생자 돕기 모금 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주현기자
근본적인 생명의 본질은 햇빛으로부터 나온다. 녹색식물이 바다의 조류 등이 햇빛을 이용한 광합성을 통하여 이산화탄소를 흡수, 오늘날 모든 생명이 살기에 적합한 21%정도의 산소의 농도를 유지하게 되었다. 모든 생명은 햇빛으로부터 시작되며 공기, 물, 흙, 식물, 미생물이 합작하여 가장 안정된 생명을 유지해 나가게 된다.숲에서 빛을 받는 사람은 건강하다.그럼에도, 적당한 햇빛은 건강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겠다. 햇빛은 적외선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공급량을 증가시키며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송과체를 통해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을 생성해 우리의 신체를 조절해가고 있다.햇빛이 우리 몸에서 얼마만큼 생명에 관여하는지는 아직 세부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뇌의 기하학적인 중심, 또는 제3의 눈이라 불리는 송과체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에 대한 생리적 작용 일부가 밝혀지기 시작했다. 세로토닌을 행복호르몬이라고도 부르며 세로토닌의 부족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만들어낸다. 세로토닌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이 우울증이다. 이미 많은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듯이 세로토닌의 부족으로 우울증 등의 증상을 겪는 집단의 상당부분이
유선조직과 결합조직이 풍부한 치밀유방치밀유방이란 젖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기능을 하는 유선조직과 결합조직이 풍부하고 단단하게 모여 있다는 뜻으로 유방 촬영 결과 유방이 하얗게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여성의 유방은 나이에 따라 변하는데, 젊은 여성에서 치밀형 유방이 많고, 나이가 들수록 유선조직이 줄고, 지방조직이 많아지면서 지방형 유방이 많아진다. 치밀유방은 그 자체로 질병은 아니지만, 유방 촬영에서 하얗게 보이는 부분에 병변이 가려져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정밀한 유방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여성 유방질환 중 가장 흔한 유방결절유방결절이란 유방에 생긴 혹을 모두 일컫는 말로, 크게 양성 유방질환(단순 낭종, 섬유낭종성 변화, 섬유선종, 관내 유두종, 과오종, 과형성증, 유방염 등)과 악성 유방질환(유방암 등)으로 나뉜다. 이 중 단순 낭종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 물주머니로, 쉽게 말해 물혹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에 큰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유방결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질환이 섬유선종과 섬유낭종성 변화이다. 20~30대 젊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섬유선종은 구슬만 한 덩어리가 손으로 만져지
요즘 같은 봄날은 뭘 해도 나른하다. 몸이 '노곤노곤' 풀어지면서 긴장도 무장해제된다.게다가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알레르기와 같은 환절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몸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평소 고른 영양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23일 충북은 전날에 이어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아침 기온은 4~10도, 낮 기온은 24~25도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박선미(여·52)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22일 대한췌담도학회 이사에 선정됐다.대한췌담도학회는 7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췌장과 담도 질환을 진료·연구하는 학회다.박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전공의·전임의 수련을 마친 뒤 캐나다에서 박사 연수과정을 수료했다.충북대병원 소화기내시경분과 전문의로 활동 중인 박 교수는 소화기 분야의 중증질환에 관해 지역에서 저명한 의료진으로 알려져 있다.박 교수는 "췌담도 내시경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분야"라며 "앞으로 국내 담·췌관 내시경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청원 오창에 이어 청주에서도 억대의 부동산 사기사건이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민심이 흉흉하다.특히 원룸 신축이 활발한 최근 미등기전매로 청주시 단속에 적발된 성화동과 율량택지구, 그리고 산남·강서지구도 이 같은 범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청주에서 고수익을 빌미로 투자자에게 투자를 권유해 6천여만원을 챙겨 잠적한 사건도 있었다.파렴치한 사기행각의 주인공은 A(여·65)씨. 그녀는 청주 시내에 위치한 목욕탕을 드나들며 B(여·60)씨에게 접근, "내 조카가 세종시장"이라며 "현재 세종시에 지하 5층, 지상 7층의 건물을 짓고 있는데 수익 일부를 줄테니 투자하라"고 꼬드겼다. 이 말을 들은 B씨가 순순히 투자를 하지 않자 A씨는 본인의 부유한 가정환경을 과시해 환심을 산 뒤 보다 대담한 사기행각을 이어갔다.결국 B씨는 6천500만원을 투자했고 A씨는 이 돈을 갖고 잠적했다. A씨로부터 받은 차용증에 표기된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등도 전부 허위였다.상당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2건의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며 A씨를 수배 중에 있다"고 말했다.이렇듯 최근 벌어진 사건들의 공통점은 피해자들의 환심을 산 뒤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것과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없는
22일 충북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이날 아침최저 기온은 4~9도, 낮 최고기온은 22~25도며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나쁨(일평균 81~120㎍/㎥)으로 보인다./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