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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8.18 20:21: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스포츠 사랑은 남달랐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체육계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특히, 김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내 굵직한 국제대회만 두 차례나 국내에서 치러냈다. 전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그해 열린 부산아시안게임이 그것이다.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이 훈련 중인 파주트레이닝센터를 갑작스레 찾아 선수들과 환담한 김 전 대통령은 미리 준비한 기념 시계를 나눠 주고 격려의 말을 전하며 대표팀의 선전을 당부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 김 전 대통령은 월드컵이 열린 이후에도 한국과 폴란드의 개막전을 비롯해 16강 진출을 확정한 예선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 스페인과의 16강전 뒤에도 대기실을 직접 찾아 선수들에게 금일봉을 건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대통령의 격려에 힘을 낸 선수들은 4강 진출이라는 성과로 보답했다.

김 전 대통령의 대기실 방문은 선수들의 병역 면제를 위한 창구도 됐다.

당시 주장이었던 홍명보는 폴란드 전 승리 이후 '16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병역 혜택'을 건의했고, 김 전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답한 뒤 16강에 오르자 선수들의 병역 면제를 지시했다.

뜻밖의 비보를 접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정해성 월드컵대표팀 코치는 "김 전 대통령은 당시 대표팀에 처음 피지컬 트레이너를 도입하게 해줬던 것으로 기억난다. 또, 대표팀 선수들이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원룸을 쓰게 해주셨고, 감독이 원했던 것은 다 들어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9월에 열린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해냈던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국민의 정부 시절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받는 2000년 6월15일 남북 정상회담은 경색돼 있던 남북스포츠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을 통해 북한의 대회 참가를 이끌어내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의 초석을 마련했다. 아시안게임 당시 화제가 됐던 북한 미녀응원단은 김 전 대통령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김 국방위원장에게 특별히 부탁해 오게 됐던 것이었다.

이와 함께 정상회담을 통해 2000시드니올림픽 때 남북한 선수단이 동시에 입장하는 방안을 합의했고, 그해 9월 남북선수단은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세계인들의 따듯한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스포츠계에서 소외된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고, 낙후된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해 힘을 실어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김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체육계를 이끌었던 김운용 전 대한체육회장(현 조선대 석좌교수)은 고인을 떠올리며 "재임 시절 국내 스포츠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셨다. 특히 남북 스포츠 교류에 많은 힘을 쓰셨고, 많은 스포츠 업적을 남겼던 훌륭한 지도자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병석에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쾌차하시길 기원했었는데 너무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면서 "국민 모두가 훌륭한 지도자를 잃은 것에 슬퍼할 것이다"고 말문을 잇지 못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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