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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도입 행복도시 '복컴', 생활 밀착형 플랫폼 자리

  • 웹출고시간2025.04.21 13:45:56
  • 최종수정2025.04.21 13: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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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생(집현동) 복합커뮤니티 조감도.

ⓒ 행복청
[충북일보] 국내 최초로 행복도시에 도입된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가 신개념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행복도시를 건설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주민 생활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오는 2032년까지 총 22개소의 복컴을 짓는다. 현재는 15개소가 준공됐다.

복컴은 주민센터에 도서관, 체육관, 문화센터, 어린이집과 노인문화센터 등 인구 2~3만 규모의 기초생활권에서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를 한 곳에 집약한 신개념 생활 밀착형 플랫폼이다. 단순히 개별공간의 집합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적인 동선과 활동 리듬에 맞춰 다양한 시설과 기능을 융합시켰다.

복컴은 '한 건물이 열 가지 역할을 한다'는 평을 받는 만큼 기존 공공시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기존의 공공시설은 기능별로 분산돼 있어 시민들이 여러 곳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가령 주민센터에서 민원을 처리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한 뒤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일상적인 활동에도 각각의 장소를 찾아가는 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시설 조성·운영 측면에서는 각 시설들의 분산 설치·운영으로 유사 시설의 중복 투자나 서비스 연결성 저하 등의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반면, 복컴은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건물 안에 효율적으로 통합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동네 주민 간 자연스러운 교류와 자치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공동체 회복에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서 소통과 연대감을 증진 시키고 있으며, 일부 복컴은 지역 여건에 따라 주민 참여형 마켓 등으로 활용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까지 하고 있다.

6-3생(산울동) 복합커뮤니티 조감도.

ⓒ 행복청
이러한 행복도시 복컴 모델은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 구미시 관계자들이 지난 2월 행복청을 방문해 복컴 건립 사례를 직접 조사했다. 구미시는 현재 지역 여건에 맞는 '구미형 복컴'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여러 지자체가 행복도시 복컴을 모델로 유사한 공공시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복컴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호응도 뜨겁다.

행복청에 따르면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 90%가 넘는 주민이 시설과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한 곳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설을 구성한 것이 행복도시 복컴만의 차별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한 건물 내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동시적으로 시설을 이용하며 가족 구성원이나 이웃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국내 최고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도 기여했다. 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 도서관 내 유아열람실,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한 건물에 통합돼 이동 부담이 없을뿐더러, 부모들끼리 육아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21세기형 '같이 돌보고 키우는 문화'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또, 아이들이 또래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아동들과 어울리며 정서적 안정감과 사회성을 발달시키기에도 좋은 환경이다.

학생과 청년층도 복컴의 주요 이용객이다.

도서관과 스터디룸, 창업 모임이나 취업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는 커뮤니티룸도 갖춰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악기 연주, 바리스타 자격증 교육 등의 인기 강습과 다함께 돌봄센터 등 지역복지시설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도시 공동체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노령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운영된다.

노인문화센터에서는 실버댄스, 시니어요가, 리듬체조 등 운동 수업과 각종 교양·문화강좌 제공을 하며 복컴 내 알파룸을 마을 사랑방이나 경로당처럼 운영하기도 한다.

도서관, 악기실, 다목적 체육관, 헬스장, GX룸(Group Exercise Room) 등은 모든 연령층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앞으로도 복컴이 여가·문화·체육활동 등 주민들의 편익 증진뿐 아니라, 이웃 소통의 한마당으로 도시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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