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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4.08 14:57:22
  • 최종수정2025.04.08 14:57:21

김성수

대정건설 대표, 세계직지문화협회 회장

정치인과 정치지향 일변의 사람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정치 폐인(廢人)인 사람들로 넘쳐나는 시절이다. 의외로 정치 중독인 사람들이 부지기수인 것이다. 정치과잉, 정치 만연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인 것이다.

'이견(異見)이 있는 사회가 건강하다'고 했다. 사람들 모두 백인백색(百人百色)의 장·단점과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하나같이 나와·우리와 같기를 바라곤 한다. 거기에 더해 자기들과 같지 않다고 일방적으로 백안시(白眼視)하며, 부정(否定)하며 저주를 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제각기 배움과 앎과 자각이 다른 법이며 지금 처해 있는 환경과 배경도, 겪어낸 삶의 여정 등도 모두 다르게 마련이다. 물려받은 선천적 DNA와 만들어 가는 후천적 DNA도 모두 독립적인 것이기에 어쩔 수 없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確證偏向)을 떠올린다.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Myside Bias)은 자신의 견해 내지 주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하고, 보고 싶지 않은 사실이나 정보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성향의 자아현상을 일컫는다. 즉 자기와 다른 타인의 의견이나 주장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비판적으로 보는 경향을 말하는 것이다. 일명 '거만한 자아상' 또는 '과도한 자의식'으로 함축되어 정의가 내려지는 '인지편향(認知偏向)'의 정신현상인 것이다.

확증편향은 또한 가짜뉴스(fake news)와 같은 잘못된 정보가 확산이 될 때 유의미한 키워드로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정치적,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나 갈등이 지속될 때 더욱 깊어지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중을 혼란시키거나 오도(誤導)하려는 목적으로 작성된 가짜뉴스가 단초의 기제가 되는 것이다.

가짜뉴스는 일반 사람들이 진위 여부를 판별하기가 어렵도록 만들어지곤 한단다. 또한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선정적인 제목을 내세우며 확인과 비교가 용이하지 않도록 정보 출처를 숨기거나 감추기도 한다는 것이다.

사실 누구 하나 확증편향의 오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정도(程度)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나 일정부분 '확신'과 '편향'을 띠고 있게 마련이다.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과잉욕구'가 일정부분 표출되는 자아의식의 발로인 것이다. '집단확증편향'과 '사후확증편향'등도 일련의 '자기확증편향'에서 기인하는 것이란다. 그렇다면 '확증편향의 덫', '확증편향의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제일 먼저, 늘 만나며 교류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라는 것이다. 지향하는 바가 비슷한 사람들과만 왕래하는 것이 아닌지, 늘 자기들끼리 서로 동조하며 인정하는 사람들과만 만나는 것이 아닌지 뒤돌아보라는 것이다.

둘째, 늘 접하며 탐하는 정보의 매개가 특정 성향의 매체로 제한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지도 살펴보란다. 특히나 눈에 보이는 증거나 사실로 드러난 사건조차 왜곡된 것이라며 부정하는 사람들인, 각종 음모론의 신봉자들로 둘러쌓여 있는 것이 아닌지 살피라는 것이다.

셋째, 습득한 정보들을 비교하고 검증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 한단다. 이슈가 되는 사안들과 관련한 자료들을 찾아보며 전문가들의 다양한 주장을 청취하라는 것이다. 서로 상반된 내용일수록 양쪽의 주장과 목소리를 들어보며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구별하는 판단 능력을 키우라는 것이다.

넷째, 한쪽에 극몰입 중독이 되지 않게끔 비판적 사고 기르기를 생활화하란다. 자기의 생각과 다른 주장과 정보들도 톺아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극편향'과 '극확증'의 우물에서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사색하기, 자기행동 타자화하기, 자기 정체성 찾기 등도 방편이 될 수가 있단다. 자기반성과 자아성찰이 있어야만 '극확증편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소중한 영혼이 황폐화 되지 않게끔 심신을 건강하게 가꾸어 가려는 최소한의 정성과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극확증'의 '극편향'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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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