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2025'…꿀잼청주 '버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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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최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공언했던 '버전업' 정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선 8기 청주시의 지난 2년 간 진행된 각종 정책이 올해부터 꽃 피울 것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는 이 시장이 올해에는 어떤 사업을 역점추진할지가 시민들의 관심사다.

16일 시에 따르면 먼저 이 시장의 역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꿀잼청주'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그동안 여름철 인기를 끌었던 물놀이터가 더욱 늘어난다.

올해 시는 흥덕구 오송읍 정중근린공원과 청원구 오창읍 각리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롭게 만든다.

또한 지난해 10월 문암생태공원에 조성한 종합놀이터 '온 가족 힐링놀이터'를 각 구별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 어린이 놀이공간을 설치하고 청주랜드 1관은 공공형 실내놀이터로 리모델링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규 축제도 시민들에게 선보여진다.

시는 청주의 음식문화를 활용한 K-푸드 컨텐츠를 재료로 '미식·주 페스타'도 기획중이다.

이 축제는 청주의 음식과 술을 주제로 청주의 맛과 멋을 알리겠다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청주의 대표적인 음식인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를 기반으로 한 음식들을 소개하고, '신선주'나 '풍정사계' 등 대통령 만찬주로 사용된 다양한 전통주를 활용해 청주시를 알리겠다는 의도다.

이 행사에서 방문객들은 음식을 직접 시식할 수 있고, 술도 시음해 볼 수 있다.

더욱이 이 축제기간중에는 특별이벤트로 요리경연대회를 열어 방문객들이 최근 불고 있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열풍의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외에도 기존에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끌었던 무심천 푸드트럭축제와 세종대왕 초정약수 축제 등도 더욱 내실을 기하겠다는 포부다.

또 '힙한 청주 페스티벌 in 제조창' 축제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오는 7월로 예정된 이 축제에는 EDM 전자음악과 라이브 퍼포먼스, 물총놀이, 댄스챌린지 등 젊은층들이 즐길만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해 청주지역 곳곳에는 각종 주민생활여건 개선 사업도 진행된다.

먼저 교통부분에서 시민들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시를 둘러싼 3순환로를 중심으로 16개의 방사형 도로망이 구축된다.

중부고속도로 강서 하이패스IC 개통과 상당산성 진입로 확장공사, 김수녕 양궁장 진입도로 확장공사, 상리터널 연결로 설치공사 등도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역 대표 하천인 무심천도 새단장된다.

시는 무심천을 생태·문화·힐링 공간으로 만들고자 올해 무심천 일원에 꽃정원, 음악분수대, 물놀이장, 썰매장, 데크로드 등 다양한 친수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 환경을 제공하고자 무심천 전 구간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이원화한 데 이어 노후가 심한 화장실도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집중호우로 인한 수위 상승 시 세월교를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시민 안전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앞서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달초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민선 8기 청주시는 여러 계획에 따라 쉼없이 달려왔다"며 "이제는 그 계획의 속도감을 더 내야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공간 시설 조성을 비롯해 기존에 확정됐던 사업들도 차질없이 추진해야하고 새로운 축제들도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민선 8기 전반기에서 성공을 거둔 꿀잼청주의 경우에도 2.0버전으로 버전업을 해서 더욱 발전된 형태로 시민들에게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