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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기자가 본 대선 후보 ② 이회창 - “놀라운 체력, 썰렁한 유머”

  • 웹출고시간2007.11.18 14:32: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선기자단이 한달간 대선 후보들을 쫓아다니며 본 소감을 밝힌다. 대학생들이 곁에서 지켜 본 대선 주자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국민들과 만나며 자신에게 한표를 호소하는 정치인이었지만, 때론 진솔한 감정을 드러내고 때론 실수도 하는 한명의 인간이었다. 한 나라의 지도자에겐, 거창한 공약 못지않게 그의 인간됨이 더 중요할수도 있다.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은 대선기자단의 ‘대선주자 인물평‘을 들어본다.

체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이회창 후보는 말을 아끼는 듯했다. 저번 북한산행의 당시 캠프에서 온 수행원들의 모습을 보면, 전체적으로 상당히 위계적인 질서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캠프원들은 이 후보를 감싸고 보호하는 데 굉장히 신경을 썼다. 70세가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른 젊은 사람들보다 앞서 가는 이 후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중간에 신발끈 한 번 묶을 때를 제외하고는 한숨도 쉬지 않고 단번에 산을 올랐다. 체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지혜 기자

연설 좀 크게 해주세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연설할 때나 취재기자들에게 말할 때 목소리 좀 크게 내 줬으면 좋겠다.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답답할 때가 많다. 혹시 말을 아끼기 위한 전략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대선후보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후보지만, 나름대로 체력 관리는 잘 하는 것 같다. 북한산에 등반했을 때 어느 기자가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느냐, 등산을 자주 하느냐라고 물었는데 이 후보는 "이번에 등산 정말 오랜만에 하는것"이라면서 "내 체력관리는 오직 스트레칭"이라고 답했다. 간단한 답이 무색할 정도로 건강하고 힘차보였다. -이은정 기자

아직은 썰렁한 유머…그래도 가슴은 따뜻합니다

△이회창씨는 알다시피 대선후보들중 나이가 가장 많다. 올해 72세이니 10년전 김대중 대통령이 대선에 나왔을 때보다 나이가 많은 셈이다. 97대선때, 이회창씨는 김대중 후보에게 나이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요즘의 그는, 예전의 자신의 발언을 의식한 듯 최대한 젊어보이려고 노력한다. 요즘은 ‘밑에서 위로‘라는 서민이미지를 밀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잠바 패션을 자신의 것으로 굳혔다. 얼마전 대전 투어에서는는 군청색과 국방색 잠바를 번갈아가면서 입고 나타났다. 노량진 투어에서는 진녹색 잠바를 새로 선보였다.

이 후보에게서 또 하나 눈길을 끈 점은 키였다. 본인은 163cm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보다 작아보였다. 가끔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이 "어머, 키 너무 작아"하면서 놀라기도 했다.

97년이나 2002년 대선때 보여줬던 이회창씨의 이미지는 차갑고 날카로운 이미지였다. 내가 이제까지 미디어로만 접해서 그랬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곁에서 보면 따뜻한 면이 많다. 예전과는 다르게 따뜻한 면을 많이 보여준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원봉사형식의 수행원만 데리고 다녀서 그런지 수행원들과도 격식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이 친근해 보였다.

가끔 농담도 받아치려고 노력한다. 11일 떡집을 방문했을 때는 직접 기자들에게 떡을 나눠주시면서 "똑(떡을 웃기게 발음하려고) 맛있죠"하면서 농을 했다. 하지만 주변 반응은 썰렁했다. 아직 약하긴 하지만, 노력하면 더 재밌어질 듯. 이회창씨는 요즘 ‘발로뛰자‘아래에서 위로‘새로운 창을 열자‘라는 구호를 밀고 있다. 남대문 집회에서 구호를 말할 때, ‘발로 뛰자‘ 까지 하고는 대변인에게 ‘그 다음은 뭐지?‘라고 물어 장내가 웃음바다가 된적이 있다. 그것도 유머 연습의 일환이었을까?

연설을 할때는 ‘제가 오늘 연설문을 준비했는데, 그건 놔두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경우가 많았다. 즉석에서 한 시간 동안 연설한다. ‘이거 분명히 준비한 연설문 읽는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짜임새 있게 말을 한다. 대법관으로서 많은 명판결을 남긴 사람이라는걸 실감한 순간이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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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