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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대란에 지인들에게 판매한 농협조합장 논란

제천농민회 봉양지회 회원들. 조합장 사퇴 촉구 집회

  • 웹출고시간2023.06.19 13:51:35
  • 최종수정2023.06.19 15:02:34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천시연맹 봉양지회와 민주노총 충북지부 등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제천 봉양농협 앞에서 조합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제천농민회
[충북일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우려로 전국적으로 소금 품귀 현상이 이는 가운데 제천시 봉양농협 조합장이 소금을 비조합원 지인들에게 판매하며 주민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제천농민회 봉양지회 회원들은 19일 봉양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농협 홍성주 조합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봉양농협의 무분별한 소금 판매로 정작 농사일에 바쁜 조합원들은 전국적인 소금 품귀로 소금값이 폭등하며 소금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현실을 맞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홍 조합장이 최근 제천 시내에 거주하는 비조합원 지인들에게 천일염을 수십 포씩 판매하며 배달료도 받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농민들은 "지인들은 제천 시내에서 식당 등 장사하는 사람들로 홍 조합장이 소금 사재기를 도운 셈"이라며 "차량을 이용해 배달료도 받지 않은 것은 조합원을 기만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농민 조합원의 권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뻔뻔하게 시내에서 장사하는 이들에게 이득을 몰아주는 이런 행위에 대해 무슨 말로 변명할 것이냐"며 홍 조합장의 사퇴와 농협중앙회의 감사를 촉구했다.

봉양농협에 따르면 이 농협 경제사업소는 이달 초 20㎏짜리 천일염 3천200여 포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소금 사재기 후 지난 16일 재고가 완전히 바닥났다.

판매 직원들이 이상 징후를 느끼고 지난 12일 수량 제한 판매를 윗선에 건의했으나 무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2년 동안 소비할 물량이 단 1주일 만에 모두 동이 났다"며 "제천 시내의 각 농협이 진작부터 구매 제한을 하는데도 봉양농협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조합장은 "평상시와 같이 소금을 판매한 것에 왜 문제제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전화통화에서 "염전 조합장과 안면이 있어 봉양농협이 다른 농협보다 더 많은 소금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평상시와 같이 소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목요일(15일)부터 소금값이 폭등해 판매량 제한을 두긴 했다"며 "오늘(19일) 아침까지 3800포를 판매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홍 조합장은 "비료는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 이들에게 판매하는 게 원칙이지만, 농자재나 농산물 등은 조합원과 비조합원 관계없이 판매해왔다"고 해명했다. 지인에게 무료 배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천시내의 경우 농산물이나 농자재 구매 고객들에게 통상적으로 배달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소금 구매 러시가 일어난 이 시기 조합원에게 소금 판매 사실을 고지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소금값 조금 올라간다고 조합원들에게 광고하는 게 매점매석을 부추기는 행위 아니냐"고 반문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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