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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청사, 휴시공간으로 변신

129그루 소나무 반겨…주거지 주차장 조성사업도 추진
작은 음악회, 복도 갤러리 등 문화 예술 공간으로 변모

  • 웹출고시간2023.05.31 14:14:28
  • 최종수정2023.05.31 14:14:28

지난달 군청 로비에서 열린 음성군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

ⓒ 음성군
[충북일보] 음성군 청사가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관공서라는 딱딱하고 사무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군민들이 가볍게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힐링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군청에 들어서면 청사 앞 정원에 129그루의 소나무와 여러 수종의 수목이 양 옆면에 조성돼 관공서라기보다는 작은 공원으로 느껴진다.

청사 주변에는 원두막과 운동 기구가 설치돼 날씨 좋은 날에는 산책하거나 잠시 쉬어가는 직원과 민원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1층 로비 쉼터에는 책을 읽거나 와이파이를 이용해 간단한 문서 작성이나 휴대 기기를 사용하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로비 중앙에는 군 육묘장에서 재배한 꽃을 계절별로 식재해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화사하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지난달에는 군청 로비에서 음성군립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2019년 창단한 군립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이날 군청을 방문한 민원인과 직원을 위해 나눔과 배려의 봉사 연주했다.

미술관으로 변신한 2층 복도 갤러리에서는 분기별로 수준 높은 작품들을 상시 전시하고 있다.

복도 갤러리는 조병옥 음성군수가 2021년 직접 아이디어를 내 개관했다.

이 곳은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면서 지역 예술인과 작가들을 소개·발굴하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1년 개관 이래 한국미술협회 음성지부, 한국사진작가협회 음성지부,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와 개인 작가들의 사진전 민화전, 시·수필화 전시가 10번이나 열렸다.

군 청사 동편에는 '음성읍 주거지주차장 조성사업'이 오는 7월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어 방문객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연면적 4천878.52㎡, 지상 3층 4단 236면 규모로 건립된다.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며 공사가 한창이다.

군 관계자는 "군청을 방문하는 누구나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청사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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