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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5.25 14:01:00
  • 최종수정2023.05.25 14:01:00

김상문 IK 그룹 회장이 25일 보은 노인대학에서 군내 노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보은 출신인 김상문 IK 그룹 회장이 25일 보은 노인대학에서 명사 초청 특강을 했다.

이 자리서 김 회장은 시골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국내외에서 주목하는 환경기업을 일궈내기까지 겪어야 했던 시련과 극복 과정을 담담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노년의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설명해 100여 명의 수강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김 회장은 끊임없는 독서와 걷기를 통한 체력 증진을 성공의 토대로 꼽는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군대에 있으면서도, 기업을 경영하면서도 하루도 책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며 "자식에게 아파트를 사주는 것보다 책보는 습관을 길러주는 게 더 값지다"고 강조했다.

또 "걷기를 즐기면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도 건강해진다"며 "걸으면서 용서하는 법과 베풀며 사는 마음을 다졌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김 회장은 5만여 권의 책을 읽고, 17권의 책을 출간했다. 걸어서 국토를 종주했다. 2년 동안 5천35km를 걸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 회장은 죽음과 업보에 관한 생각도 들려줬다. 죽어서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를 생각하면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효에 관한 중요성과 경험을 잔잔하게 설명할 땐 강의실이 숙연해졌다.

김 회장은 맹자의 '불위야 비불능야(不爲也 非不能也)'(하지 않는 것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를 소개하며 "하지 않으면 인생은 절대로 바꾸지 않으니, 좋은 일을 많이 해 인생의 가치를 높여달라"는 주문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토를 종주하면서 보았던 다른 자치단체의 모습을 설명하면서, 보은을 발전하게 할 다양한 비전을 내놓았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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