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최근 유통업계는 브랜드 협업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한창이다. 충북지역에서도 '콜라보(collaboration·협업)'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유명 브랜드가 갖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신뢰도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콜라보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업계는 편의점이다. GS25는 지난해 6월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빵을 만들어 누적 판매량 1천200만 개를 기록한 뒤 커피빈, 할리스, 배스킨라빈스 등과 잇따라 협업하고 있다. CU는 연세우유와 협업으로 내놓은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지난 1년간 2천만 개의 판매량을 올리면서 올해도 백종원 등과 콜라보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1일 유통업계 관계자는 "협업 상품의 경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시 초기부터 시장 반응이 좋다"며 "믿을 수 있는 브랜드와 지속적으로 콜라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내 기업들도 '콜라보' 열풍에 합세했다. 충주 소재 전통주 제조업체인 '중원당'은 다양한 직업군과 공동작업을 진행해 색다른 전통주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충북무형문화재 2호인 김영섭 명인은 청명주 기능보유자로 중원당에서 전통주를 생산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내 화훼업계가 5월 가정의달 대목을 맞고도 웃지 못하고 있다. 생산비 증가와 국내 수요 감소, 외국산 꽃 수입의 확대까지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다. 엔데믹을 맞아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성년의날 등 각종 기념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꽃 수요 증가를 기대했던 화훼업계는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청주에서 24년간 꽃집을 운영한 박모(44·청원구)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여러 행사나 모임 등에 꽃이 쓰일 일이 많을 줄 알았다"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와 비교하면 매출이 반토막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꽃을 더 많이 들여온 터라 전전긍긍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4월 30일~5월 7일) 거래된 카네이션은 총 6만1천346단이다. 2022년 동기(7만2천607단) 대비 15.50%,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 동기(8만2천353단) 대비 25.50% 줄어들었다. 감소한 꽃 수요에 한숨을 내쉬는 판매자들과 달리, 소비자들은 꽃을 사고 싶어도 '높은 가격' 때문에 지갑을 닫는다고 말한다. 이날 청주시내 화훼소매점에서 카네이
[충북일보] "남 돕는 일이 좋아 시작했는데 벌써 봉사시간만 1만 시간이 넘었네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전국협의회 김문식(63·사진) 회장은 "봉사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은 말보단 행동으로 옮기는 자신의 마음가짐이 가장 컸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5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19대 전국협의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봉사의 달인'으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00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남들봉사회원을 시작으로 23년간 재난 및 취약계층 구호, 이산가족 지원, 위기가정 구호 등의 분야에서 약 1만1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해 왔다. 그간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충북도지사 표창, 적십자 봉사원 대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대한적십자사 충북협의회 회장, 전국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이 봉사활동을 수십년간 이어온 계기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김 회장은 "시계방을 운영하며 열심히 일하시던 아버지의 뒷모습과 남을 돕고 사는 선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어머니의 기도를 들으며 자랐다"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자신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낮에는 금은방을 운영하며 밤과 주말에는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