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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3.09 15:32:46
  • 최종수정2023.03.09 18:34:44

전재하

바텐더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알코올 소비량은 늘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 사교 모임이나 비즈니스 자리에서 술이 빠진 모습을 상상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술은 사람과 사람으로 맺어진 관계의 틈새를 쉽게 파고든다. 누군가의 본심이나 본성을 알고 싶거든 술을 권해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여러 속설이 일러주듯 술은 인간사에서 떼려야 뗄 수 없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중요한 것은 장소에 따라 어울리는 주종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몇 가지 예시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사교 모임이나 가벼운 소개 자리. 이런 자리에선 아무래도 와인이 가장 적합하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수식어들로 가득 찬 와인의 세계를 알고 있다면 동석자에게 훨씬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자리가 잦은 사람이라면 와인 라벨을 읽는 방법부터 연습하시라 권장한다. 두 번째 비즈니스 자리, 혹은 접대 비즈니스, 업무상의 접대, 아직 우리나라에서 흔하고 흔한 문화이다. 스카치위스키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B사 와 J사는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 가 아닌 바로 대한민국을 더 선호 한 다는 사실을 알아 두자. 그만큼 우리나라 사회의 비지니스 접대와 위스키는 뗄 수 없는 끈적한 사이로 자리매김했다.

세번째 펀치계열 칵테일 파티의 대중성이 널리 퍼지면서 친구들과 가벼운 모임에서 즐겨 먹을 수 있는 음료. 칵테일은 달고, 상큼하고, 청량하며, 신나는 분위기에서 아주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클럽이나 칵테일 바에서 주로 즐길 수 있으며 칵테일의 여러 이름들을 듣고 있자면, 아주 흥미로운 이름들이 즐비 할 것이다. 이토록 현대에 들어 더욱더 많은 변화와 대중성을 고려한다면 앞으로도 알코올의 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소주와 맥주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언젠가 이 알코올 시장에서 큰 변화의 바람, 태풍이 밀려올 것이라 감히 추측해볼 수 있다. 소주와 맥주에서, 위스키와 와인으로 많이 대체되는 MZ 세대 들의 일상. 그럼에도 역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소주에 비해 소비량은 뒤처질지 모르지만 한번 위스키에 빠지면 다시 돌아 갈수 없는 강을 건너는 기분이 들것이다.

분명 소주를 좋아하던 내가 매일 밤 잠에 들기 전, 위스키 한잔이 나를 부르고, 위스키와 재즈를 들으며 오묘하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 분위기를 매일같이 즐기고 있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려운 법이다. 낯선 분위기에 낯선 술, 이 조합이 낯설지만 적응되면 이만한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참 오묘한 조합이다. 위스키와 재즈, 여러 음악 장르 중에 위스키 블루스, 혹은 위스키 재즈 등 여러 장르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 당신이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한다면. 하지만, 친구와 연인 그리고 부부간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함께하면 좋을 것 이다. 누군가와 함께 할 때에는 더 밝은 분위기를 내는 재즈를 추천할 수 있다. 재즈와 위스키는, 아주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조심스럽게 단어 선택을 하자면, 재즈의 역사는 흑인들이 창조해낸 하나의 위대한 장르이다. 이 장르는 정말이지 위스키를 밖에서 안으로 끌어당기는 힘을 지닌 것 같다. 아프리카계 흑인 들로부터 유래된 이 장르는 위스키, 바텐더로서 필히 숙지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웬만한 바에서는 재즈를 배경음으로 많이들 깔아주는데, 나 또한 매장에서 바텐딩을 하고 있자면, 이따금 나의 바텐딩을 자극 시켜줄 영감은 재즈로부터 나온다고 볼 수 있다. 그땐 정말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들 이 방출되기도 하고 칵테일 개발에도 몰두하게 되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바텐딩의 기본은 클래식으로부터 배운다. 클래식이란 무엇일까 바의 클래식, 바로 재즈일 것이다. 서울에 아주 유명한 몇몇 클래식 바들을 가보면 알 수 있듯, 바의 기본 철학은 재즈로부터 시작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발전을 시작한 바텐딩은 많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대회도 많고 상금도 어마어마 한 부분을 아주 높이사고 싶다. 우리나라도 현재 1세대, 2세대 바텐더 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바 문화를 이루고 있는 게 아닐까? 나 또한 다음세대를 위한 직업적 긍정적 요소를 많이 강화하고 바텐더 라는 직업은 단순히 술을 만들고 술을 따라주는 사람이 아닌, 한 업종의 전문가로 인정받게끔 발판들을 많이 만들고 싶은 욕망이 가득하다. 그래서 칵테일과 위스키를 좀더 널리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원데이 클래스, 혹은 가게에서 손님들에게 많은 정보를 알려주려 노력한다. 세계 4대 위스키, 위스키의 종류, 위스키의 시작, 등 여러 지식들을 공부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누군가는 블랜디드 위스키를 선호하는 반면, 누군가는 싱글몰트 위스키를 선호하고, 이런 두 종류 중에서도 세분화를 하자면 어떤 캐스크에 숙성을 거쳤고 어떤 방법으로 어떠한 기후조건에서 생산되었는지를 따져 본다면. 그 맛과 풍미들은 천차만별 일 테니. 다음 4월 필진엔 위스키들을 좀더 세분화 하는 글로 써보려 한다. 4월 필진은 더욱더 깊은 위스키의 이야기들로 채우려면 한번의 글로 끝내긴 어렵겠지만 위스키라는 주종을 널리 알리고 싶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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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