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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익숙하지 않아 마스크 쓰고 왔어요"

충북도내 학생 대부분 마스크 착용
들뜬 기분·설렘…저학년 부모 손잡고 등교
발열검사 건너 뛴 채 교실로 직행
유·초·중·고·특수학교 신입생 입학식도 열려
윤건영 교육감 용아초서 학생들 응원

  • 웹출고시간2023.03.02 17:09:08
  • 최종수정2023.03.02 17:09:08

실내·외 마스크 자율화 이후 2일 충북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이 입학식을 갖고 새 학기를 시작했다. 이날 청주 운천초등학교 각 교실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처음 만난 친구들끼리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마스크착용 자율화이후 2일 첫 등굣길에 나선 충북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과 입학식을 치르는 신입생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 나왔다. 3년을 꼬박 습관처럼 마스크를 착용해온 탓이다.

2일 오전 8시 20분 청주 용아초등학교 정문. 가방을 둘러맨 초등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들뜬 기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입학식을 위해 부모의 손을 잡고 등교하는 어린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A학생은 마스크를 착용한 이유를 묻자 "잘 몰라서요"라고 답했다. B학생은 "아직 마스크를 벗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라는 대답을 한 뒤 발열검사 없이 교실로 들어갔다.

교육당국은 통학차량과 체험학습·수학여행 때 이용하는 차량 내부를 제외하고, 교실 안이나 일상생활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를 학교 자율적 판단에 따르도록 지침을 마련해 안내했다. 그동안 학교에서 등교 때마다 일률적으로 실시하던 발열검사도 없앴다.

윤건영(오른쪽 두번째) 충북교육감이 2일 청주 용아초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날 용아초등학교 중앙현관 앞에는 윤건영 충북교육감을 비롯한 충북교육청 간부공무원과 학교장, 교사들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했다.

윤 교육감은 교사들과 함께 용아초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새 학년 학생들의 첫 등굣길을 응원했다.

충북교육청은 학교현장의 전반적인 교육활동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도록 안정적인 학사운영 방침을 정했다.

이날 행사는 새학년 학사·방역 준비사항 점검과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려들었던 학사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이날 새 학년 첫 등교와 함께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신입생들의 입학식도 진행됐다.

청주 우암초 신입생 입학식장에서 6학년 재학생이 신입생에게 꽃을 선물하고 있다.

청주 우암초는 이날 오전 10시 학교 강당에서 신입생 18명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치렀다.

우암초는 신입생들이 낯선 초등학교에서 첫날을 보다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함께 앉을 수 있는 가족석을 마련했다.

동문회에서는 신입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이들의 멋진 꿈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응원했다.

신입생들은 재학생과 교직원 등 교육가족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와 열렬한 환호 속에 축하를 받으며 새로운 교실로 향했다.

6학년 한 학생은 "1학년 동생들이 정말 작고 귀엽다"면서 "어린 후배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시설을 안내해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 학부모는 "아이와 손을 잡고 입학식에 참여할 수 있는 가족석이 있어 너무 좋았다"며 "덕분에 아이의 떨림과 성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입학식으로 평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3월을 수업과 관계집중의 달로 정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정상적인 학사운영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윤 교육감은 이날 "등교하는 학생들의 얼굴을 보니 반갑다"면서 "마스크착용 자율화로 학교현장이 다소 어수선하겠지만 새 학년 학사운영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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