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2.23 10:56:21
  • 최종수정2023.02.23 10:56:21
[충북일보] 충북도 기념물(163호)인 옥천군 청성면 '이성(已城)산성' 성벽 일부가 중장비에 훼손됐다.

군에 따르면 최근 한 고고학자가 이성산성을 답사하던 중 남쪽 성벽 정상 부분 100m 정도가 중장비에 훼손된 사실을 발견하고 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주변에 잘려 나간 나뭇가지가 쌓여 있고 나무 밑동도 잘려 나갔다. 날카로운 장비로 벽을 깎아내린 흔적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신고받은 군은 산성 안에서 인삼밭을 경작하던 60대 땅 주인이 성토를 위해 중장비로 훼손한 사실을 확인했고, 땅 주인을 문화재 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성산성'은 금강지류인 보청천 옆에 있고 둘레 1천140m, 내부 면적 5만9천160㎡ 규모다. 벽 높이는 3.5m가량이고, 상당 부분 남아 있다.

학계는 지난 2015년 성벽 서쪽 발굴에서 선무늬가 있는 기와 조각과 굽다리접시 조각이 나오면서 5세기 중엽 신라가 쌓은 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이성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법적 근거로 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는 상태"라며 "이성산성 보존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충북도문화재연구원과 앞으로 발굴과 보존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