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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교육감직인수위 접수 1호 민원 '궁금'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교육 시작 배경
슬로건 '면허 따고, 헬멧 쓰고, 나 혼자 탄다'에 담겨
충북교육청 29일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 진행

  • 웹출고시간2022.11.29 17:39:59
  • 최종수정2022.11.29 17:39:59

윤건영(오른쪽) 충북교육감이 29일 청주고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의 전동킥보드 사고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교육청이 '면허 따고, 헬멧 쓰고, 나 혼자 탄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난 14일부터 청소년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당선인 시절 교육감직 인수위원회에 접수된 1호 민원의 영향이 가장 컸다"며 "이후에도 전동킥보드 관련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캠페인을 서둘러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교육감직 인수위원회에 접수된 1호 민원은 청주 서원중학교 A교사가 '우리 아이들의 목숨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제기한 전동킥보드 관련 내용이다.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교육감은 지난 6월 30일 서원중을 찾아가 사고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학생들의 전동킥보드 불법이용 실태를 직접 확인한 뒤 교사·학생들과 대책을 놓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서 A교사는 학생들이 부모의 운전면허증을 도용하거나 원동기면허증 없이도 전동킥보드를 빌려 탈 수 있는 현실을 윤 당선인에게 알렸다.

윤 당선인은 당시 "아무런 규제 없이 이뤄지는 중학생들의 전동킥보드 이용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겠다"며 "학생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었다.

A교사는 "학교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규제 미흡으로 중학생들이 무분별하게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당선인이 힘써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충북교육청은 우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동킥보드 안전수칙을 알리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청소년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내건 '면허 따고, 헬멧 쓰고, 나 혼자 탄다'라는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슬로건에도 인수위원회 1호 민원 내용을 담았다.

지난 27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학생 1만134명, 교직원 3천240명, 학부모 6천123명이 참여했다. 충북도내 교육지원청도 지역별로 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충북교육청은 29일 청주고에서 흥덕경찰서,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청주고 학생자치회와 합동으로 청소년들의 전동킥보드 사고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충북교육청과 유관기관 직원 30여 명은 이날 전동킥보드 운행을 위해 '면허'가 필수라는 법 규정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자기 몸을 지킬 수 있는 '보호장구 착용'과 '2인 이상 탑승 금지' 법규 준수도 당부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이날 캠페인에 참가해 "학생들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학생들이 전동킥보드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안전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충북교육청의 청소년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은 30일 마무리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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