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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꿰뚫어보는 궁예 '관심법' 현실화 되나

'사람의 생각 문장수준 신경언어로 해독'
충북대 정지훈 교수 국제학술지에 논문발표

  • 웹출고시간2022.10.19 18:00:18
  • 최종수정2022.10.19 18:00:18
[충북일보] 국내 연구팀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사람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문장수준의 신경언어 형태로 해독하는데 성공했다.

충북대 소프트웨어학부 정지훈(사진)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인공지능 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IEEE Transactions on Cybernetics' 지난 17일자에 게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논문에는 정지훈 교수가 1저자, 이성환 고려대 교수가 연구 책임자, 조정현·이병후 연구원이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뇌-기계 상호작용을 위한 실시간 심층 신경언어 학습 기반의 비침습적 신경언어 디코딩 기술개발'이란 제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이 논문은 인공지능 응용학문으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BCI) 분야의 원천기술이다. 생각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자유롭게 전달하거나 기계를 제어할 수 있는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딥러닝 기반 심층 신경언어 학습을 제안하고, 뇌파와 실제 말하는 음성신호의 상관 관계성을 추출해 인간의 생각을 문장수준의 신경언어 형태로 직접 해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람이 말하기 전 마음속으로만 갖고 있던 생각들을 인공지능 기술이 알아차릴 수 있다는 연구로, 마음을 꿰뚫어 보는 후삼국시대 궁예의 '관심법'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또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인간과 같은 지능수준에서 외부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직관적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선두기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정지훈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기술인 심층 신경언어 학습기술은 다중 도메인의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융합연구"라며 "앞으로 초거대 인공지능(Hyperscale AI) 기술개발에도 응용 가능한 범용적인 연구이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BCI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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