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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식

충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어느 방송 예능프로그램에서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시키는 것만 하기, 열심히 안하기, 받는 만큼만 하기 등의 분위기를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만약 그런 분위기가 실제 있다면 그것은 현실에 안주하며 자기발전을 포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사회에서 스스로 노력 없이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 때문이다. 왠지 재미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일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도 느끼지 못할 것 같고, 도전을 통한 성취감도 물론 느끼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시키는 것만 한다는 것은 본인이 시켜야 하는 위치까지 갈 도전정신이 없는 것과 같고, 시키는 것만 한 사람이 남에게 일을 시켜야 할 때 그 일의 추진력이 나올지도 의문이 생긴다.

사람의 능력은 쓰면 쓸수록 그 능력이 좋아 진다고 하는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고 쓰지 않는 다면 점점 능력의 한계는 줄어 들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안하기'와 '받은 만큼만 하기'도 소극적인 직장 생활을 하겠다는 것인데 혼자서 하는 일일 근로자라 하더라도 한번 경험해 본 고용주라면 다시는 고용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결국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실제로는 그런 분위기가 없기를 바라지만 정말 그런 분위기에 편승한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앞선다.

직장에선 본인이 해야 할 일이라면 책임감을 가지고 확실하게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현실에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함에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하기 싫어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몰라 그저 막막함에 손을 놓아 버리는 것이다.

누구든 경험해 보지 않은 낯설고 중요한 일을 처음 접하게 되면 어렵고 힘들 것 같다.

필자도 직장생활하면서 낯선 임무를 받아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경우 필자의 경험으로는 우선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한 기억이 있다. 최종 목표를 보고 어떻게 해야 하지 하면서 망설이지 말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위해 해야 할 가장 쉬운 일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누구나 초행길을 가면 길을 몰라 헤맬 수 있다. 하지만 길을 아는 사람과 동행하면 헤매지 않고 찾아 갈 수 있듯 어려운 일 일수록 혼자서 마무리 하려고 애쓰면 더욱 힘들어진다. 직장 내 조직의 일도 마찬가지다 선례를 찾아보고 그 일을 잘 아는 동료에게 협조를 구하면 되는데 어떻게든 혼자 마무리하려고 하면 일도 늦어질 뿐 아니라 막연함에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동료들에게 협조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생각해 보면 성격상 다른 사람에게 도움 요청을 잘 못하는 경향도 있을 것 같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당연히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일을 원점에서 생각하고 시작해야 창의적인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혼자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조직 내의 일은 혼자 하는 것 보다 함께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힘든 일 일수록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협업을 권하고 싶다.

동료들과 상의하면서 방향을 잡고 선례를 찾아 동료들과 공유하면서 좋은 점은 발전시키고 문제점은 보완하면서 쉬운 것부터 하나씩 찾아서 해결해 가면 어렵지 않게 목표한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일의 규모가 크고 중요한 일 일수록 협업의 범위를 넓혀 간다면 어려운 일도 방향을 잡아 접근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일이 다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하고자 하는 열정이 더 해 진다면 목표는 더 가까워지고 목표에 도달 했을 때의 성취감과 보람도 훨씬 클 것 같다. 어려운 일도 동료들과 함께라면 잘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으로 일에 주눅 들지 않는 직장 분위기가 사회전반에 만연해 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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