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원식

충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좋은 직장이란 어떤 직장을 말하는 것일까?

일반적인 좋은 직장의 기준은 아마도 높은 보수에 안정된 직장으로 알려진 경쟁률 높은 이름난 직장이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처음 직장을 구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높은 보수에 안정적인 직장이 가장 좋은 직장으로 생각하고 그런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 그렇다면 좋은 직장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직장일까?

물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직장도 분명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없다면 왠지 삭막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좋은 직장은 분명 있다고 믿고 싶다.

직장은 자신의 경제활동을 가능하게 해주고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직장은 꼭 필요하다.

사람들은 각자의 개성이 있고 저마다 좋아하고 특별히 잘하는 분야가 있듯 나에게 좋은 직장도 다른 사람에게는 힘든 직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에 맞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을 좋은 직장의 기준에 포함시켜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직장마다 다르겠지만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며 좋은 상사와 동료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며 함께 실적을 올릴 수 있다면 조금 힘들더라도 출근하고 싶어질 것 같다.

하지만 직장은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마냥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직장에서는 여러 수단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성과도 내야하고 경쟁도 해야 하며, 직장 안에서 자신의 역할과 행동에 책임이 따르면서 직장 내 갈등도 존재한다.

직장 상사와의 갈등, 동료직원과의 갈등, 보수로 인한 갈등 그리고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 많은 갈등의 요인이 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과 같이 경제적 이유로 모든 것을 감내하면서 직장 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

갈등 요소를 가지고 마지 못 해하는 직장 생활은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누적될 수 있고 생산성 저하는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떤 직장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이 재미있게 맡은 업무를 무리 없이 추진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동료직원들과 말 한마디 없이 삭막한 분위기 속에서 일하며 지쳐있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일하는 직장도 있다.

구성원들 간에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통하면서 이끌어주고 협력하며 함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장이라면 일 할만 할 것 같은데 현실은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렇다면 좋은 직장은 우선 마음이 편해야 하고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마음 편하게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

쉽지는 않겠지만 리더는 직원을 배려하고 직원은 리더를 믿고 따르면서 서로의 책임을 다하면 서로에게 신뢰가 생기고 그 신뢰가 바탕이 되어 성과와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최고의 상사와 부하직원에 대한 유형을 조사했던 것을 본 적이 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고의 상사는 '형, 누나처럼 잘 챙겨주는 상사'보다 '악독해도 리더십과 일 처리 능력이 뛰어난 상사'가 높은 점수를 받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부하직원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직원'보다 '상사의 보좌역을 똑소리 나게 해내는 직원'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나타나듯 직장에서는 누구나 성과를 올리기 위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혼자 보다 같이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좋은 직장은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하며 일의 성과를 낼 때 가장 보람되고 일하는 맛이 나는 것 같다.

결국 일할 맛 나는 좋은 직장은 구성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며 보람을 찾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을 직장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좋은 직장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