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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5.03 14:35:23
  • 최종수정2022.05.03 14:35:23

최선주

농협청주교육원 팀장

여러분은 책상 앞에서 머리를 쥐어짜다가 휴식을 위해 산책을 할 때 오히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른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아무생각을 하지 않은 채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순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뇌에 쉴 틈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하루 15분정도 흔히 말하는 '멍때리기' 시간을 가져 뇌를 쉬게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뇌가 계속해서 정보만 받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뇌가 부담을 받으면서 신체적 문제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멍 때리기'를 하면 긴장이 풀어지고 피로가 줄어들기 때문에 맥박이나 심박수가 낮아지는 반면 과거 기억이나 예측을 담당하는 뇌의 전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부위는 오히려 활성화된다.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을 갖는 것이 학습과 기억에 도움이 된다.

뇌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교수는 아무런 인지활동을 하지 않은때 오히려 활성화되는 뇌의 특정부위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고 불렀다. 이때 뇌는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하고, 그동안의 경험과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는데 불필요한 정보가 정리되지 않으면 뇌의 저장 공간이 좁아져 기억을 저장하기 어려워진다. 아무것도 안하는 멍 때리는 동안 뇌는 새로운 활동을 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든다. 휴식시간과 수면시간이 꼭 필요한 이유이다.

건강한 뇌를 가지 위해 첫째로 중요한 것은 수면이다. 수면의 절대량이 부족하거나 충분히 잠을 자도 수면의 질이 나쁘면 피로가 풀릴수 없다. 수면은 90분을 주기로 하룻밤 4~5회 반복하는데 첫 잠에서 가장 깊고, 뇌 파장이 느린 서파가 나타나는데, 뇌 피로는 이때 풀린다. 적당한 수면 시간은 최소 6시간 정도 되어야 한다고 수면학자들은 권고한다. 꿈을 꾸지 않는 깊은 수면을 돕는 호르몬은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다. 낮동안 망막을 통해 들어오는 빛 자극이 세로토닌을 합성시키고 해가 저물면 뇌 속에 비축된 세로토닌에서 멜라토닌이 합성된다. 깊은 잠을 자는 데 필요한 멜라토닌은 항산화 작용으로 낮 동안 우리 몸에 쌓인 활성 산소를 제거한다. 잠이 들면 세로토닌 기능이 완전히 떨어지고 멜라토닌 기능이 활발해져 새벽 2시쯤 정점에 달하고 해가 뜨면 차츰 약해지며 대신 세로토닌이 활성화된다. 멜라토닌의 원료가 되는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하려면 햇볕, 운동, 그루밍 등 자극이 필요하다.

둘째로 뇌 힐링에 좋은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요가나 태극권처럼 몸을 천천히 이완 시키는게 좋다. 스트레칭 역시 무리가 가지 않는 좋은 운동이다. 육체를 단련하는 듯한 과도한 운동은 뇌 피로를 가중시킨다. 호흡과 명상은 교감신경 우위에서 부교감신경 우위로 변화시켜 뇌 피로를 풀어준다. 명상호흡은 교감신경이 흥분될때 분비되는 노르아드레날린이 멈추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쾌적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세번째는 긍정리셋이다. '우리 몸은 스스로 생각하는 방향대로 움직여 건강을 회복한다'는 인지과학을 반영한 것으로 긍정적인 자기 확신이 뇌 힐링에 도움이 된다. 뇌 피로를 감지하고 이를 처리하는 전두엽 관리도 뇌 힐링과 직결된다. 전두엽은 지적능력과 판단력 기획력, 활력, 창의력을 비롯해 인간다운 감정, 품성, 명에, 믿음, 사랑, 긍지, 자존심 등을 총괄하는 곳으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나이 70이 되었을때 전두엽 소실률이 29%나 된다고 알려져 있다. 70대에 들어 뇌용량이 6% 줄어들지만 전두엽은 30%나 줄어드는 셈이다.

진정한 뇌의 휴식만이 문제해결능력, 창조성과 창의성을 향상시킬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평상시, 지친 뇌를 쉬게 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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