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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주

농협청주교육원 팀장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변화는 일어나게 되어 있다. 근데 변화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개인의 욕망을 들여다 보면 된다. 개인 욕망의 합이 미래에 벌어질 일의 인풋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개인 욕망을 어떻게 볼수 있을까? 바로 데이터로 통해 본다. 그래서 테이터를 통해 욕망을 관찰하고 미래를 볼수 있는 책하나를 소개하려한다. 송길영의 "그냥 하지 말라"이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 어떤 것들이 변했을까· "먼저 우리집 막내" 하면 무얼 연상하는가? 사람이 아닌 반려견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개 좋아하는지 물어면 과거에는 점심 메뉴를 묻는 말이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만큼 반려동물 숫자가 늘었다. 1년 넘게 비혼, 비출산이 벌어지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자동차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차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의 차는 이동 수단이지만 지금은 차에서 많은 일을 한다. 30년대 캘리포니아에서는 라디오 설치를 법으로 금지했다고 한다. 운전 중 음악이 운전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차에서 커피 마시고, 유튜브 보고 사진 찍어 인스타에 올리고 음식을 준비해 자동차 극장에 간다. 차박이란 단어도 등장했다. 전망 좋은 집을 갖긴 쉽지 않지만 차를 갖고 움직이면 가능하다. 이처럼 자동차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이동 도구에서 머무르는 공간이 되고 있다. 예전에는 사무실에 가기 위해 자동차를 사용했다면 이제는 자동차가 사무실이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변화의 상수를 세가지 제시하고 있다. 첫째, 분화하는 사회다. 혼자 살고 좀 더 작아진 집단으로 살아가고 있다. 혼자 먹고, 혼자 놀고, 혼자 술마시고 혼자 여행을 간다. 둘째 장수하는 인간이다. 과거보다 훨씬 오래 살고 젊게 산다. 1970년대 환갑은 삶을 정리하는 단계였지만 지금 환갑은 청년이다. 셋째, 비대면의 확산이다. 눈치를 주는 유인 카페보다 사람이 없는 무인 카페를 더 좋아하고 전화보다는 문자를 선호한다. 대면을 부담스러워 한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도 개인별로 나이대별로 수용성이 다르다. 재택근무에 대한 것만 해도 그렇다. 사원 대리급은 긍정적이다. 출퇴근 시간이 사라지고, 다른 사람 방해 없이 일할수 있기 때문에 좋아한다. 팀장이나 임원같이 높은 사람은 부정적이다. 자기 업무가 직원 일을 감시하고 감독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람을 볼수 없으니 그것이 못마땅 한 것이다. 이처럼 생각의 지반이 흔들리는데 저자는 이를 가치관의 액상화라고 부른다. 액상화란 지진이 일어난 후 지반이 약해져서 기존 건물이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흔들리는 상태를 말한다. 지금 우리 생각의 지반이 그렇다. 예전에는 당연했던 출근이 앞으로는 당연하지 않을수 있고, 지금은 당연한 것이 미래에는 당연하지 않을수 있다.

그렇다면 미래는 어떻게 바뀔까? 사람들의 가치관 변화를 보면 짐작할수 있다. 첫째, 행복을 미루지 않는다. 지금 고생해서 나중에 잘사는 길은 선택하지 않는다. 둘째, 직장 내 관계도 달리지고 있다 예전 같으면 영원한 상사였을 사람이 지금은 한시적 동료일 뿐이다. 상사를 동료로 보면 가장 무서운것은 상대가 일하지 않는 것에 분노한다는 것이다. 무능하고, 일하지 않고, 다 된 밥상에 숟가락 얹는 사람을 가장 협오하는 것이다. 셋째 진정정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무언가를 내가 하고 싶고, 실제 그 일을 할수 있느냐가 진정성인데 그게 있어야 신뢰를 얻을수 있다. 내가 발표할 자료는 내가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모두에게 균등하게 온건 아니다. 개인간 시차가 있다. 이미 미래를 살고 있는 사람, 온 몸으로 절감하지만 거부하는 사람, 긴가민가 하는 사람, 먼 훗날 일로 생각하는 사람 등등…. 여러분은 어디 해당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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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불출마 박세복 영동군수 "나설 때보다 물러설 때 중요"

[충북일보] 자신이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명확하게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욕심을 버리는 일도 쉽지 않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은 욕심이다. 그래서 욕심을 버릴 줄 알고, 물러날 때 물러나는 사람을 만나면 감동한다. 6월 1일 치를 예정인 영동군수 선거에 절대강자로 꼽히면서도 "3선엔 도전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박세복 영동군수를 만났다.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 소감은. "영동군 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면서 군수의 직무를 마치는 날까지 오로지 군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사명감으로 군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과 영동발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부족함이 많은 저를 끝까지 믿어주고, 지지해준 군민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3선 불출마를 선택한 이유는. "군자는 좌립(坐立)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배웠다. 공직에 나설 때도 중요하지만 물러설 때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평소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오직 나만이 영동발전을 이룰 수 있고, 나만이 영동발전을 위해 군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오만이다. 이를 항상 경계해왔다. 솔직히 고민하지 않을 수 있겠나. 하지만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