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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개방 19주년…"청와대 연계 활성화" 한목소리

여야 충북지사 예비후보들
연간 80만명 방문 충북 대표 관광 명소
만성적자 허덕…오는 9월부터 입장료 인상
노영민 "관심 제고 기회…콘텐츠 개발"
김영환 "청와대-청남대 VR 체험존 연결"
박경국 "관람료 폐지…지역경제 활성화 유도"
오제세 "대청호 연계 국가정원 조성 등 육성"

  • 웹출고시간2022.04.17 16:13:39
  • 최종수정2022.04.17 16:14:08
[충북일보] '남쪽의 청와대'로 불리는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18일 국민 품으로 돌아온 지 19년째를 맞는다.

여야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 10일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기로 하면서 청와대와 연계해 청남대 활성화 방안을 다시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청남대 개방 첫해 53만843명이던 관람객은 이듬해인 2004년 100만6천652명을 기록하며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2009년에는 관람객이 반토막(50만380명)이 났다가 차츰 회복하며 2012~2019년에는 연간 80만 명 이상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020년에는 24만7천50명, 지난해에는 29만4천548명 수준으로 관람객이 뚝 떨어졌다.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지만 청남대는 도민의 혈세를 갉아먹는 만성적자 시설이란 오명을 쓰고 있다.

개방 첫해 11억 원 수준이던 운영비는 지난해 75억 원까지 치솟았다. 급기야 최근 4년간 연평균 16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도는 입장료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청남대 입장료는 오는 9월부터 1천 원씩 올라 어른 6천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노인 3천 원이 된다.

충북지사 예비후보 4명은 청와대 개방이 청남대의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예비후보는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들의 휴양지이자 임시정부 행정수반의 역사가 모두 녹아 있다"며 "청와대 개방을 계기로 오히려 사람들이 청남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젊은 층에 먹힐 콘텐츠 개발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영환 예비후보는 "청와대의 모든 시설이 개방되면 청남대와 청와대를 가상현실(VR) 공간에서 상호 연결해 방문객들의 체험의 범위와 공간을 확대해 관람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 등을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청남대에서 청와대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청와대 가상현실 체험존'설치 구상을 밝혔다.

국민의힘 박경국 예비후보는 "청와대 민간 개방으로 청남대의 관광 메리트가 크게 약화될 수 있다"며 "청남대 관람료 폐지 또는 인하를 통한 관광수요 확대하고 관람료의 지역상품권화로 지역경제 유발효과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오제세 예비후보는 "청와대 개방과 맞물려 청남대는 대청호 주변에 국가정원, 자연예술 정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청주의 랜드마크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관광지로 육성해야 한다"며 "상수원 보호라는 문제가 맞물려 있지만 수질오염 방지책을 마련하면 대청호 관광 개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청남대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했던 고(故) 전두환 대통령이 대청호 경관에 매료되며 별장 필요성이 제기됐다.

1983년 6월 착공에 들어가 같은 해 12월에 완공됐는데 '봄을 맞이하듯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영춘재'로 이름이 붙여졌다가 1986년 7월 청남대로 개칭됐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를 비롯해 명절휴가 등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하며 20여년 간 총 88회 방문, 471일을 청남대에서 보냈다.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 관리되며 베일에 싸여 있다가 2003년 4월 18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관리권이 충북도로 이양·일반인에게 공개됐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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