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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2.13 15:41:16
  • 최종수정2021.12.13 15:41:16

임양기

충북도 감사관

지난 2019년 OCN에서 방송된 한석규 주연의 국내 최초 내부 감찰 스릴 드라마인 '왓처'는 민중의 지팡이이자 범죄를 조사하는 경찰을 감시하는 감찰이라는 특수한 수사관들이 경찰 내부 비리조사팀이 돼 권력의 실체를 파헤치는 심리스릴러 드라마다. 경찰을 잡는 경찰, 동료들에게는 영원한 '내부의 적'이자 다른 경찰의 수사를 의심해야 하는 또 다른 경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충북도는 감사기구의 장이 감사대상기관의 모든 업무와 활동 등을 조사·점검·확인하고 그 결과를 처리하는 자체감사를 추진하고 있다.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체감사의 종류는 종합감사, 특정감사, 재무감사, 성과감사, 복무감사로 나뉘지만 우리가 말하는 자체감사는 내부직원이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와 활동 등을 조사·점검하는 활동을 말한다.

그렇다면 순수한 내부감시 활동인 자체감사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은 과연 어떨까? 조직의 업무 효과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강유지와 비위방지 그리고 조직업무의 체계성과 능률성 및 적법성을 위한 내부통제를 위해 필요한 조직이라고 판단할까? 아니면, 바쁜 업무 상황에서 직원의 잘못을 들추어 처분을 하는 감사자로 생각할까? 드라마 '왓처'에서 말하는 것처럼 동료들에게는 내부의 적이자 잘못했는지 찾고 의심하는 동료로서 불편한 관계의 감시자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자체감사는 내부통제와 자율진단, 사전 예방 업무, 개선사항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항으로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업무로써 감사실에서 근무한 후 피감부서로, 감사를 받던 직원들도 감사부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감사 공무원도 그 동안 사업부서에서 추진한 업무에 흠결이 없다고 말할 수 없으며, 상대방의 잘못을 들춰내어 지적하다 보면 "나쁜놈"으로 불리기도 하며 동료와 척을 지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조직 내부의 자체감사는 감사라는 권력을 등에 업고 무소불위로 권력을 행사할 수 것이 아님을 알아줬으면 한다. 즉 감사라는 기본 원칙에 부합하여 업무 담당자가 보다 신중하고 올바르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함이며, 또한 감사를 통해 잘못 수행된 직무나 내용을 지적하고, 그 이후로 발생할 수 있는 불합리한 것들에 관한 내용을 개선해 업무의 원칙과 효율성을 완성하는 데 있다.

감사관실에서는 금품수수, 공금횡령, 성범죄, 음주운전 등에 대하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업무에 대한 성과감사는 종합적·체계적인 분석을 통한 문제진단과 함께 개선과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전향하고 있다.

과거에는 위번사항을 적발, 처벌을 중시했다면 이제는 감사자가 문제 해결과 사업추진에 대한 효율성·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감사 마인드를 가지고 감사에 임하고 있다.

또한 사실 확인과 원인 규명을 통한 예방적 감사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감사자와 피감사자와의 대립적인 관계에서 지원·협력적인 관계로 발전되는 감사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감사자들을 피감자들을 괴롭히는 자가 아니라 업무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고 같이 해결해주는 동료로 생각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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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