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경찰의 날>충북경찰의 날개 '항공대'

1986년 10월 13일 충북경찰항공대 창설
최첨단 장비로 다양한 역할 수행
베테랑 대원들로 구성…35년 무사고 기록
"경찰항공인 사명 다할 것"

  • 웹출고시간2021.10.20 21:03:08
  • 최종수정2021.10.20 21:03:08

충북의 하늘에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항공대 대원들이 경찰의 날을 맞아 밝은 표정으로 참수리 헬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수 경위, 김종용 경사, 서유석·서광식·박준석·김형식 경위, 김병호 행정관.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경찰이 21일 창설 76주년을 맞이했다.

경찰은 지난 1946년 10월 21일 미 군정청 산하 경무국과 각 도 밑에 둔 경찰부의 형태로 출범했다.

'경찰의 날'이 10월 21일로 지정된 계기다.

76년 동안 기구와 기능을 확대해 온 경찰은 현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전 국토를 누비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충북은 바다가 없기 때문에 경찰의 주된 활동 영역이 지상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충북경찰은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날개로 하늘에서도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1954년 10월 2일 치안국 경비과 산하 경찰항공대를 창설했다.

충북경찰이 날개를 단 시기는 항공대가 구성된 1986년 10월 13일이다.

충북경찰항공대의 핵심 전력은 헬기다.

충북경찰항공대 KUH-1P 참수리 헬기.

ⓒ 김용수기자
항공대는 5인승 헬기인 'Hughes-500D'를 최초 운영한데 이어 1993년 7인승 헬기인 'Bell206L-3'를 도입했다.

이후 2020년 4월 14일 14인승 대형헬기인 국내 생산 '참수리(KUH-1P)'를 배치, 기존 헬기를 대체했다.

최대 2시간 30분 동안 600㎞를 날 수 있는 참수리 헬기는 △항공카메라 △항공영상 무선전송장비 △인명구조용 HOIST △급속이탈장비 △선무방송장비 △탐조등 △조종사용 야간투시경 등 최첨단 장비를 통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항공대는 헬기를 활용해 실종자 수색, 교통 관리, 범인추적, 마약류 재배현장 단속 등 치안 활동을 벌인다.

충북의 하늘에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항공대 대원들이 경찰의 날을 맞아 참수리 헬기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석·김성수 경위, 서광식 경위, 김병호 행정관, 서유석 경위, 김종용 경사, 김형식 경위.

ⓒ 김용수기자
또한 통합방위·대테러 작전, 긴급 환자이송, 산불 진화 등 각종 재난·재해에 대응하고 있다.

실례로 2019년 8월 대전에서 내연녀의 딸을 납치해 청주로 도주한 범죄자의 차량을 추적해 검거에 큰 기여를 했다.

같은 해 4월 강원도 대형 산불 화재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돕기도 했다.

첨단 장비와 더불어 대원들의 높은 숙련도 또한 항공대의 자랑거리다.

충북경찰항공대에는 조종사 6명, 정비사 3명 등 9명이 근무하고 있다.

조종사들은 비행시간 1천500시간 이상 기록을, 정비사들은 기술검사관 자격을 갖춘 군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이다.

충북 경찰항공대 조종사와 정비사가 비행에 앞서 참수리 헬기를 점검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그럼에도 대원들은 결코 방심하지 않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철저하게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창설 이래 35년간 무사고 비행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물론, 위험한 순간을 마주할 때도 있다.

김형식 조종사는 "경찰헬기는 군과 달리 국민이 필요로 하면 언제든 실전에 투입된다. 그만큼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며 "기상도 큰 변수다. 기상 여건에 따른 헬기 운행 규정이 있지만 상황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의 하늘에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항공대 참수리 헬기를 조종하는 김성수(왼쪽)·서광식 경위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항공대에도 과제는 있다.

실종자 수색, 범인 추적, 교통 관리 등 통상 업무에 효율적인 소형 헬기 확보와 인력 충원이다.

지상 경찰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항공대는 '76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사명을 다할 것을 재차 다짐했다.

강기철 충북경찰항공대장은 "앞으로도 24시간 상시 헬기 출동태세를 유지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항공인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며 "경찰의 날을 맞아 충북경찰을 응원해 주시는 도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