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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법주사 '빛의 향연' 개막 늦춰지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권 폭증에 보은군 촉각
야간행사지만 거리두기 강화되면 연기 불가피
상영시작 당초 이달 23일→30일로 변경
14억 투입…11월 30일까지 30일간 운영

  • 웹출고시간2021.07.11 21:07:49
  • 최종수정2021.07.11 21:07:49

빛이 투사되자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법주사 팔상전과 금동미륵대불.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증하면서 '법주사 빛의 향연' 개막을 앞두고 있는 보은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은군에 따르면 세계문화유산 보은 속리산 법주사 국보 55호 팔상전 벽면에 빛을 투사하는 '빛의 향연' 개막일이 계획보다 1주일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당초 이달 10일까지 법주사 빛의 향연 콘텐츠제작과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같은 달 15~16일 시범운영을 거쳐 23일부터 상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용역업체의 콘텐츠제작이 지연되면서 개막일도 다소 늦춰졌다. 더욱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300명을 넘어서자 보은군은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될 경우 '법주사 빛의 향연'이 야간행사이긴 하지만 개막일을 연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 3월 법주사 빛의 향연 제안요청서 모집공고를 통해 전국에서 8개 업체를 접수했다. 이후 지난 4월 제안서평가위원회를 열어 인천의 A업체와 경북 김천의 B업체 등 2개 업체를 세계유산 문화재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제작과 운영 업체로 선정했다.

이 업체들은 지난 5월 용역에 착수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팔상전 등 건축물 이미지맵을 세팅하고, 현재 법주사 경내에 전기·통신 등 배선설비와 조명장비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영상·음향 장비를 설치하고 23~26일 메인무대와 미디어 파사드 설치를 마무리한 뒤 27~28일 리허설을 거쳐 30일부터 '법주사 빛의 향연'을 개막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7억 원, 도비 2억1천만 원, 군비 4억9천만 원 등 14억 원(도급금액 13억8천만 원)이 투입된다.

문화재청 세계유산활용 콘텐츠 구축사업 지침에 따라 미디어 파사드는 11월 30일까지 연간 30일 이상 운영된다.

이 기간 오후 8시부터 45분간 팔상전과 대웅보전, 법종각, 금동미륵대불 등 주변 건축물을 스크린 삼아 빛을 비추는 미디어아트 쇼가 연출된다.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결합된 용어로 레이저, 홀로그램, 특수효과 등을 활용해 건물 외벽에 입체영상을 투사하는 것을 말한다.

보은군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법주사 야간관광콘텐츠 개발을 구상하고 지난해 문화재청이 공모한 2021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 개발 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보은군 관계자는 "충북 유일의 세계유산 법주사와 신라시대 목탑인 국보 55호 팔상전을 활용해 최신 관광트렌드와 어울리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야간관광 킬러 콘텐츠를 개발했다"며 "팔상전에 법주사의 역사적 특성과 불교고유문화를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수준 높은 멀티미디어 아트 쇼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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