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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공연예술제 예산삭감… 충북 연극계 반발

전국청소년연극제·극작엑스포 등
국고 끊긴 행사 '존폐 위기' 몰려
전국 연극계 "집단행동 나설 것"

  • 웹출고시간2021.06.21 20:26:58
  • 최종수정2021.06.21 20:26:58
[충북일보]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예산 삭감에 따라 충북을 비롯한 전국 연극계가 집단 행동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민간단체 공모 사업인 대한민국공연예술제의 당초 총사업비 54억1천만 원에서 8억1천600만 원이 삭감됐다.

이에 따라 전국청소년연극제, 아시테지 아동극축제, 젊은연극제, 대한민국 극작 엑스포 등 우수 축제들이 국고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연극계 관계자들은 '공연·축제를 선심성·소비성 행사로 인식하는 기획재정부의 시각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국연극협회 등 전국 35개 단체가 최근 발족한 예술창작정책살리기비상회의는 21일 성명을 통해 "이번 예술제 심사 결과 연극계에선 15년 이상 된 중견 축제, 장르를 대표하던 축제,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축제 등이 대거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예술위에 3년 이상 된 축제 지원은 불필요하다고 해왔던 기획재정부는 예술위의 설득에도 이같이 예산 삭감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해마다 약 10%의 예산이 계속 삭감될 예정이기 때문에 연극계는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 오는 8월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전국청소년연극제의 경우 각 지역 예선이 끝난 상황에서 예산 전액 삭감 통보를 받았다.

비상회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예술 향유 지원 예산은 2011년 480억 원에서 올해 1천억 원 이상 증액된 1천671억 원인 반면, 창작 지원 예산은 같은 기간 240억 원에서 459억 원이 늘어난 699억 원에 불과하다.

비상회의 관계자는 "축제 다수가 심사에서 탈락했는데 소수의 콩쿠르엔 국회 지정 사업이라고 바로 예산이 배정됐다"며 "경연 성격인 콩쿠르는 축제와 구분된다는 논리인데 이번에 탈락한 축제 중 일부는 문체부 장관상, 국무총리상이 있는 경연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르별 대표 축제의 지정 사업 지정과 총 예산 원점 회복은 물론, 이미 진행 중인 불합리한 창작 지원 예산·운영 체계 개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여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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