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태인 체육장학금 수여식이 23일 청주산업단지 내 태인 본사 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첫째줄 왼쪽에서 세번째 정효진 도체육회 사무처장, 일곱번째 이인정 ㈜태인 회장, 여덟번째 도종환 국회의원.
[충북일보] "그때도 갈기에 리본을 매고 다닐 수 있을까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인간의 지배를 벗어나고자 했던 동물들의 혁명을 그린 소설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흰 암말 몰리는 혁명 후에도 인간들이 달아준 리본을 아쉬워한다. '파란가게' 김은영 대표는 각설탕의 달콤함을 잊지 못하고 또 다른 농장에서 일하는 몰리에게서 자신을 읽었다. 10여 년 일했던 직장의 시스템 속에서 망설임이 앞서던 시기에 몰리를 만난 은영씨는 과감하게 직장 생활을 청산했다. 은영씨는 건축사무소에서 삶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일을 했다. 설계와 도면대로 공간이 완성되는 일에 기쁨을 느꼈던 그는 오랜 기간 일 속에 갇혀 살게 되자 막연히 삶에서 소외되는 기분을 느꼈다. '몰리'를 계기로 1년쯤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발길이 닿는 데로 걸어보기도 하고 서울살이에 지친 몸을 자연 속에서 달래보기도 했다. 서울에서 그렸던 고향의 자연은 10년 새 많이 달라져 있었다. 어느 날은 시골집에서 흔히 들리던 새소리조차 잦아들어 한동안 울기도 했다. 생태건축을 위해 찾아 읽었던 '침묵의 봄'이 눈앞에 있는 것 같았다. 그럴수록 자연을 찾았다. 책 속에 그려진 자연에 위로를 얻기도 하고 어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전국 각 지역에서 시행 예정인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업고시를 통한 지역 건설업체 공사참여 방안이 최적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29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24조1천억 원 규모의 예타 면제 사업 23개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연차적으로 연평균 1조9천억 원의 국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충북은 이번 예타 면제에서 충북선 고속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1단계(청주공항~충주 52.7㎞)에 총 7천102억 원이 투입되고 2단계(충주~제천 32㎞·호남고속선~충북선 직접 연결 2.8㎞·중앙선~원강선 직접 연결 1.7㎞)에는 총 8천8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번 예타 면제 사업이 현재의 국가계약법 규정에 따라 추진되면 지역 건설업체들은 참여하기 쉽지 않다는데 있다. 이른바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의 예타 면제 사업 24조 원 중 연구개발(R&D) 사업 3조6천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20조 원 가량은 모두 SOC(사회간접자본)인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에 따라 현행 국가계약법
[충북일보] 학령인구 감소로 비수도권 대학은 아우성이다. 매년 모집정원을 채우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충북권 대학 취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캠퍼스가 있다.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송승호 총장을 만났다. 의례적인 인터뷰가 아닌 지역 현안과 연계된 대학사회의 얘기가 듣고 싶었다. 송 총장의 답변은 시원시원했다. 수도권 전철과 관련된 얘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하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중요한 시기에 총장이라는 직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대학발전 계획이나 비전 등은 이전에 전임 총장과 함께 구상했기 때문에 특별한 변화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지혜를 모아 지금까지 쌓아 놓은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발전시켜 중부권의 최고의 '실무중심 고등직업기술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 ◇충북보과대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리 대학의 가장 큰 경쟁력은 '취업'이다. 이미 수년간 부동의 '취업률 충북 1위' 자리를 고수해 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의 평가에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선정,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선정,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선정, 산학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