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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생활체육 유망 클럽 - 충북1호 국궁장 '우암정'

유서깊은 충북1호 국궁장
월례회 통해 경기력 향상…초단 이상 회원 60% 넘어
국궁, 건강증진과 정신수련에 탁월

  • 웹출고시간2019.03.05 18:03:45
  • 최종수정2019.03.05 19:48:40

2010 충북궁도협회장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암정 선수들의 모습.

[충북일보] 청주 우암정(牛岩亭).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궁도(국궁)마니아 모임이다. 국궁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역사를 같이해왔다.

우리 선조들은 활쏘기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정신을 수양했다.

우암산 순환도로변 좁은 골목길에 자리한 우암정.

이곳 활터에서는 매일같이 전통 활쏘기 국궁을 연마하기 위한 연습이 한창이다. 우암정 출범은 1955년 3월께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 충북여궁사 활쏘기대회에 참가한 우암정 선수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당시에는 우암산 기슭이 아니라 무심천변에 과녁을 세워놓고 궁사들이 활쏘기를 즐겼다.

그 후 3년 지난 1958년 활터를 우암산으로 옮기고 충북1호 국궁장으로 등록했다. 60여 년 세월이 말해주듯 동호회 이름이 청심정', '관덕정', '우암정'으로 바뀌었다. 우암정은 창단 당시 7명의 습사(習射)로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는 1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의 연령과 직업은 20대 학생부터 80대 사업가까지 다양하다.

권혁준 사두

권혁준(63) 우암정 사두는 "과거에는 국궁장이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다보니 홍보 부족으로 회원이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가지 체육공원에 조성돼 접근성이 뛰어나고 회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궁에 입문하려면 장비를 갖춰야 한다.

국궁 장비에는 활, 화살, 전통, 깍지, 궁대가 있다. 활은 물소뿔, 대나무 등을 다듬어 민어부레로 접착해 만든 '각궁(角弓)과 개량궁(FRP궁)'을 사용한다. 화살(矢)은 죽시(竹矢·대나무 화살)만을 사용할 수 있다. 과녁와 사대(射臺·활을 쏘는 곳)사이의 거리는 145m다.

2009년 3월 음성군에서 개최된 궁도연합회장배 충북남녀궁도대회에 출전한 우암정 선수들.

국궁은 양궁과 달리, 겨늠새와 같은 인위적인 기계장치를 부착할 수 없다.

때문에 국궁은 원거리 과녁을 맞히기 쉽지 않다. 과녁의 크기는 가로 2m, 세로 2.66m다. 1인당 5발(1순)씩 3차례에 걸쳐 15발을 쏜 뒤 점수를 종합해 팀 순위를 매긴다. 국궁은 과녁에 맞았나 안 맞았나를 따질 뿐 양궁처럼 점수 차가 없다.

우암정은 매달 월례회를 개최해 시합을 갖고 회원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월례회를 통해 선발한 회원이 전국대회 등에 출전하고 있다.

국궁(궁도)에는 '단(段)'이 있어 해마다 '승단심사'가 이뤄진다. 초단부터 9단까지 있으며 5단 이상은 '명궁'이라 부르며 존경을 받는다.

우암정에는 2명의 명궁이 있다. 특히 초단 이상을 획득한 회원이 전체 60%를 넘는다.

권 사두는 "올해에는 도내에서 열리는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회원들이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우암정의 명예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승단자를 많이 배출하고 전국대회에도 많이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남녀궁도대회 노년부에 참가한 오병철 회원이 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우암정은 오랜 역사와 전통 못지않게 대회 성적도 탁월하다.

2005년 11월 열린 전국 남녀궁도대회에서 조미옥 회원이 여성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듬해 춘향제 전국대회에서도 여자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오병철 회원은 2007년과 2008년 개최된 전국 남녀궁도대회 노년부에서 우승을 획득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우암정은 2018년 충북궁도협회장기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권 사두는 "국궁은 개인의 건강증진은 물론 정신수련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운동이다. 활쏘기는 집중력과 판단력을 키워주고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우암정은 국궁의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학생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상시 활터를 개방해 활쏘기 문화체험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들에게 전통무예인 국궁을 가르쳐 예절의식을 고취하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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