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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스쿼시클럽, '돌풍' 예고

엘리트 선수단…쥬니어오픈 세계대회에서 17세부 준우승
생활체육동호회…100년 전통의 홍콩 USRC클럽과 교류전에서 무승부
"자기가 원하는 운동량을 단시간에 할 수 있는 게 스쿼시의 매력"

  • 웹출고시간2018.09.13 17:33:04
  • 최종수정2018.10.07 16:02:17

지난해 청주 직지배 전국스쿼시 페스티벌에서 3위에 오른 충북스쿼시클럽.

[충북일보] 13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청주 국제스쿼시경기장.

탁구공 크기의 볼이 벽을 치고 튕겨 나오는 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사방으로 둘러싸인 코트 안에서 라켓을 내리치는 동호인들의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지난 2월 출범한 충북스쿼시클럽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스쿼시클럽은 청주 국제스쿼시경기장이 일반에 개방되는 날 결성됐다.

특이한 것은 클럽 안에 엘리트 선수단과 생활체육 동호회가 함께 소속돼 있다는 점이다.

앨리트 선수단은 청주 수곡초, 서원중, 충북상업정보고 등 15명의 초·중·고교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김두환(40) 충북스쿼시클럽 감독은 "스쿼시는 소년체전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연맹에서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며 "엘리트 선수단도 생활체육 동호회와 같이 연맹소속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엘리트선수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이나 실업팀 선수로 뛸 수 있다"며 "충북스쿼시클럽 엘리트선수단의 실력은 전국 톱이다. 미국 아이비리그(Ivy League) 대학이 스카웃하려고 탐을 내는 우수한 실력의 아이들이 2명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홍콩오픈 월드오픈 주니어대회에서 준우승한 충북스쿼시클럽 17세부의 모습.

충북스쿼시클럽 생활체육 동호회는 20∼60대 직장인 20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동호인들의 실력은 초보자부터 선수급 수준까지 다양하다.

회원들은 엘리트선수 출신 코치 5명으로부터 실력 향상을 위한 레슨을 받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자기가 원하는 운동량을 단시간에 할 수 있는 게 스쿼시의 장점"이라며 "운동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퇴근후 짧은 시간을 이용해 할 수 있는 도심스포츠"라고 소개했다.

스쿼시는 이른바 '실내에서 하는 테니스'로 천장을 제외한 실내 벽면 앞뒤 좌우 바닥면까지 사용하는 경기다.

지난 8월 충북스쿼시클럽이 홍콩에서 KCC와의 생활체육 교류전을 가진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볼의 스피드가 빠르고 파워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체력소모량이 테니스의 2∼3배에 달하며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무볼은 벽을 치고 튕겨나오는 탄력에 따라 검은색, 흰색, 노란색, 파란색 등 4종류가 있다.

이 중 파란볼은 '연습구'로, 노란볼은 '시합구'로 사용된다.

충북스쿼시클럽은 활동기간이 짧지만 굵직한 일을 해냈다.

엘리트 선수단은 지난 7월 31∼8월 5일 홍콩에서 열린 쥬니어오픈 세계대회에서 17세부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충북스쿼시클럽 생활체육 동호회는 지난 8월 홍콩을 방문해 오랜 창단역사를 가진 KCC와 USRC클럽 회원들과 교류하며 친목을 쌓았다.

생활체육동호회는 예상을 깨고 USRC와의 첫 국제 교류전에서 5대 5 무승부를 기록해 파란을 일으켰다.

홍콩클럽들은 내년 7월 연합팀을 꾸려 청주시를 방문, 충북스쿼시클럽 생활체육 동호회와 교류전을 가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충북에서 열린 98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달성한 충북스쿼시클럽.

충북스쿼시클럽이 짧은 기간에 탁월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감독과 회원 간 끈끈한 유대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엘리트 선수들은 학생 개개인의 인성을 무엇보다 중요시한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포기하지 않는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전국 시·도대항 스쿼시 복식단체전 선수권 동호인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충북스쿼시클럽.

또 생활체육동호회는 "스쿼시를 통한 국제교류뿐 아니라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수상스키와 골프를 치며,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는 클럽으로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지역 스쿼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털어놨다.

그는 "청주도 국제 규격의 스쿼시경기장을 만들어 일반에 개방하고 있는 만큼 관련당국은 세계프로대회를 유치해 회원들의 경기력 향상과 스쿼시 인프라를 활성화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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