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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생활체육 유망 클럽 - 영동군정구협회

영동군정구협회 도내 정구역사 새로 써
60년의 정구클럽 역사에 동호인 200여 명이 넘어
대통령배 전국정구대회 2년 연속 유치
숙원사업…영동군민정구장 돔구장 설치 촉구

  • 웹출고시간2018.09.20 16:07:58
  • 최종수정2018.10.16 17:59:28

편집자

스포츠를 통해 삶의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운동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법정 근로시간이 단축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자는 '워라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가생활에 관심을 돌리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일상을 주말처럼 즐기는 생활체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적절한 생활체육 종목을 찾아 꾸준히 해야한다.

이에 충북일보는 도내 종목별 생활체육 유망클럽을 소개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로 한다.

지난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영동군민정구장에서 열린 56회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에서 영동군정구협회 선수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영동군정구협회가 도내 정구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다.

대한정구협회가 주최하는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통령배 전국정구대회를 연속 2년째 지역에 유치해서다.

영동군정구협회 회원들은 전국대회를 유치해 성공 개최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인프라를 갖춘 도시가 아닌 산골지역 정구협회에서 해낸 일이라고는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정구클럽의 역사가 60년이고, 동호인이 200명을 넘는다는 얘기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김경관(59) 영동군정구협회장은 "영동군이 전국에서 정구동호인이 가장 많다"며 "협회에 등록한 회원만 150명이고 미등록 회원까지 치면 200명을 훌쩍 넘는다"고 밝혔다.

56회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 개회식 겸 2019년 한국대표선수 예선 2차 선발전에 출전한 영동군정구협회 선수들의 모습.

영동군정구협회에는 4개의 정구클럽이 있다.

먼저, '동산정구클럽'은 65∼90세의 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동호인의 평균 나이는 70세에 이른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영동군에 정구를 들여와 활짝 꽃을 피운 주인공들인 셈이다.

동산정구클럽의 창단은 195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또 40∼60대 회원으로 구성된 '메이빌클럽'과 '가마실클럽'이 있다.

두 클럽은 1990년대 후반께 창단해 각각 40∼5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2018년 영동군정구협회장기 정구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의 모습.

2004년 창단한 '레인보우클럽'은 후발주자로 공직자들이 주축으로 결성한 동호회다.

회원 25명에 창단 역사는 짧지만 가장 활발한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정구클럽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정구교실'을 일등공신으로 꼽을 수 있다.

영동군정구협회가 24년째 운영중인 정구교실에서는 무료로 레슨을 해주고 있다.

김경관 영동군정구협회장

봄과 가을 등 1년에 6개월간 초보자에게 정구를 가르치고 동호인을 배출한다.

동호인들은 24시간 개방하는 군민정구장에서 퇴근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정구시합을 하며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군에서는 숙박비와 교통비 등 대회에 참가하는 동호인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투자는 탁월한 경기 결과로 나타났다.

영동군정구협회는 13회 충북어르신생활체육정구대회에 60대부와 70대부가 참가해 우승과 준우승을 획득했다.

이달 초에는 제천시에서 개최된 28회 충북생활체육정구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정구종목은 테니스와 유사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테니스는 딱딱한 공을 사용하는 반면 정구는 가볍고 탄성이 좋은 고무공을 사용해 신체적 부담이 덜하다.

라켓도 테니스 라켓보다 가벼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영동군정구협회는 최근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등 굵직한 일을 해내고 있다.

2015년 8월 처음으로 국무총리배 전국정구대회를 유치해 성공 개최했다.

자신감을 얻은 정구협회는 56회 대통령배 전국정구대회를 유치해 지난 7월 23∼29일 군민정구장에서 성황리에 치러냈다.

여기에 더해 내년에 열리는 57회 대통령배 전국정구대회도 유치했다.

전국의 초·중·고교와 대학, 실업팀들이 참가해 다시한번 영동군민정구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오는 11월 23∼24일에는 충북도지사기와 교육감배 정구대회가 군민정구장에서 개최된다.

김 협회장은 "침체된 지역의 숙박업계와 식당업 및 교통업계가 전국대회 유치로 생동감이 넘쳐나고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1일부터 2일까지 제천시에서 열린 28회 충북생활체육정구대회에 참가한 영동군정구협회 선수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김 협회장은 지역 정구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도 털어놨다.

날씨와 관계없이 군민정구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돔구장 설치가 절실하지만 예산문제로 수년째 답보상태다.

그는 "지역 정치인들이 선거철만 되면 군민정구장의 돔구장 설치를 공약하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 정구 활성화와 동호인의 실력 향상을 위해 나머지 8코트에 대한 돔구장 설치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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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