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연중기획 총평 '지역 인재가 충북의 미래다'

지방소멸 위기, 대안은 '교육'
도내 우수학생 타 시·도 유출 지속
1천명당 서울대 등록자도 하위권
미래인재 육성 로드맵 마련 시급

  • 웹출고시간2018.12.30 20:10:01
  • 최종수정2018.12.30 20:10:01
[충북일보]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이제 지방 중소도시의 생존으로 다가왔다.

수도권이 비대해질수록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인구 유출과 생산력 감소라는 악순환에 빠져 '지방 소멸'이라는 종착지를 향하고 있다.

지방소멸은 농촌의 소멸이자 다양성의 소멸이다.

저출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방 소멸의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는 지역인재 양성이 꼽힌다.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억지로 막을 수는 없지만 정주여건 중 중요한 요소인 교육환경을 개선하면 인구 감소를 늦출 수 있고 인재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본보는 지난 8월 28일 자 1면 '충북은 권역의 변방' 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4회에 걸쳐 '지역인재가 충북의 미래다'를 연속 보도했다.

연중 기획보도를 중심으로 충북 교육이 처한 현실이 어떤지 정리해 봤다.

◇인재 유출인가, 학력 저하인가

본보는 기획보도에서 2018년도 서울대 등록현황을 광역시도별 인구와 비교해 살펴봤다.

분석 결과 인구 1천명당 서울대 등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세종(0.139명), 그다음은 서울(0.128명), 대전(0.088명), 광주(0.065명) 순이었다.

총 59명(수시 46, 정시 13)이 합격한 충북은 0.037명으로 전남(0.028명), 경남(0.030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전국 평균이 0.064명인 점을 감안하면 세종은 전국의 두 배 이상, 서울은 두 배였다.

2019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는 39명으로 지난해 46명에 비해 7명이나 적다. 수능이 '불수능'으로 불린 만큼 서울대 합격자 수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긴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학력 수준도 따져봤다. 지난해 11월 충북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중학생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013년 1.1%, 2014년 1.7%, 2015년 1.9%, 2016년 2.38%로 증가했다. 고등학생도 마찬가지였다. 2013년 0.7%, 2014년 1.44%, 2015년 1.20%, 2016년 2.01%로 해마다 기초학력 저하 학생 비율이 증가했다.

학력 저하와 함께 국제고 등 명문고 진학을 위해 최상위권 학생들이 이탈하며 지역인재는 감소·유출이라는 난관에 봉착해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타 시·도로 유출된 우수 인재는 △2013년 97명 △2014년 92명 △2015년 54명 △2016면 34명 △2017년 54명 △2018년 34명으로 그 수는 줄고 있으나 유출 또한 멈추지 않고 있다.

◇충북형 미래인재 육성 로드맵 나올까

최근 무상급식 분담을 놓고 이견을 보인 충북도와 충청북도교육청은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큰틀에서 전격 합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합의안에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공동 노력 △자율학교 지정, 명문고 육성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형 학교모델 창출 △인재양성재단 및 기타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지원이 담겼다.

이와 관련 김병우 교육감은 명문고 모델의 하나로 여러 개의 학교를 묶어 캠퍼스형 공립학교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정부가 지향하는 고교학점제와 매칭하면서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주최한 2018년 대한민국 인재상에 선정된 인재 100명 중 충북은 단 2명(충주성심학교 민경모, 중원대 최관해)에 불과했다.

이 상은 만 15~29세 청년이 대상이며 △지혜와 열정으로 탁월한 성취 △창의적 사고로 새로운 가치 창출 △배려와 사회 발전에 기여 등 3가지 영역 점수를 합해 수상자가 가려진다.

충북은 △2014년 4명 △2015년 4명 △2016년 4명 △2017년 6명을 배출했었다.

지역인재가 소위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로 불리는 명문대생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방혁신균형발전추진단 발족식·토론회에서 "지방은 일자리 부족, 인재 유출, 기업 유치 애로라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며 "지역 간 이주 동기는 일자리, 교육, 문화 순이다. 다양한 정주 환경 요소 중 교육이 가장 효과가 크고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한 바 있다.

서울 / 안순자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