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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파동 여진

충북도, 일반 농장 29개소 8종 추가 분석 '적합'
음성 부적합 농장 '닭 다이어트' 돌입
옥천 가공장, 4개 농장 부적합 달걀로 훈제란 제조
압류물량 7.3% 그쳐…대부분 소비자에 판매
식약처 "매일 먹어도 인체 위해 없다"

  • 웹출고시간2017.08.21 20:36:24
  • 최종수정2017.08.21 20:36:24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음성군 생극면의 산란계 농장에 있던 달걀이 폐기 처분되고 있다.

[충북일보] 속보=정부와 지자체가 '살충제 달걀' 파동 수습을 위해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에 이은 보완검사를 완료했다.<21일자 2면>

살충제 성분이 있는 달걀을 보관하고 있던 판매업체와 제조가공업체까지 추적조사에 나서며 관련 제품을 압류·폐기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일반농장 대상 8종 성분검사 '적합'

21일 충북도는 일반 산란계 농장 29개소를 대상으로 살충제 성분을 추가로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18일 도내 산란계 농장 78개소는 살충제 성분 검사를 받았다.

친환경인증농장 49개소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 일반 농장 29개소는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성분 검사를 진행했으나 농관원 충북지원과 달리 축산위생연구소는 표본 시약이 없어 살충제 8종에 대한 당시 성분 검사는 하지 못했다.

21일 김창섭 충북도 축산과장이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 일반 산란계 농장 29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추가 검사한 살충제 성분은 아미트라즈, 클로티아니딘, 에톡사졸, 페니트로티온, 플루페녹수론, 이미다클로프리드, 스피로메시펜, 설폭사플로르 등으로 29개소는 해당 성분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거나 검출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았다.

도는 추가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달걀이 나오지 않자 안도했다.

다만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허용 기준치의 6배 이상(0.0627㎎/㎏)가 검출된 음성군 생극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은 친환경(무항생제) 인증 취소, 과태료 30만 원 부과, 고발 조치와 함께 최대 6개월간 특별관리한다.

당장은 달걀 생산량을 줄이고 닭 체내에 축적된 살충제 성분을 없애기 위해 일명 '닭 다이어트'절차에 착수한다.

전문 용어로 '환우(換羽)'로 불리는 '닭 다이어트'는 먹을 물은 제때 주는 대신 사료를 사흘에 한 번꼴로 공급하는 사육방식이다.

◇훈제란 등 압류·폐기…식약처 "인체 위해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부적합 달걀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통단계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충북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전국 49개소 농장 가운데 5개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과 달걀가공품이 달걀가공장 7개소, 대형마트 241개소에 공급됐다.

이 가운데 달걀가공장 2개소에서 보관하던 가공품 17t을 봉인했고 대형마트 5개소에서 1천158개소의 달걀을 반품조치했다.

가공 전 보관하고 있던 달걀이나 가공했더라도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전 제품은 봉인이나 반품을 통해 피해를 막을 수 있지만 이미 소비자에게 판매된 경우 후속 대처가 미흡한 실정이다.

옥천군 옥천읍의 한 달걀가공장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 4개소에서 구입한 달걀 31만4천100개로 훈제란 28만8천860개를 제조했는데 압류한 훈제란은7.3%인 2만1천60개에 그친다. 나머지 92.7%인 26만7천800개는 인터넷 등으로 이미 판매·소진된 상태였다.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 이상인 일반 달걀이나 성분이 포함된 친환경 달걀을 사용한 가공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심화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먹어도 건강상 해가 없다는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피프로닐, 비펜트린, 에톡사졸, 플루페녹수론, 피리다벤 등 살충제 5종에 대한 만성위해도 평가결과 평생동안 살충제가 최대로 검출된 달걀을 매일 먹었더라도 건강상에 위해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1~2세는 하루에 피프로닐이 검출된 달걀(1개 60g 기준)은 24.1개, 비펜트린이 검출된 달걀은 7.5개, 피리다벤이 검출된 달걀은 1천134.3개까지 섭취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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