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믿고 먹을 달걀 없다" 살충제 충격 일파만파

무항생제 달걀서도 비펜트린 초과 검출
'신선 대 홈플러스' '부자특란' 전량 폐기
충북 아직 미검출… 17일 오전 최종 발표

  • 웹출고시간2017.08.16 20:34:10
  • 최종수정2017.08.16 20:34:10
[충북일보] '살충제 달걀'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번엔 시중 유통 중인 '친환경 무항생제 달걀'에서 닭 진드기용 살충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가축 감염병을 예방하는데 쓰이는 항생제나 항균제를 사용하지 않은 축산물에서 그보다 더 해로운 살충제 성분이 나온 것이다. 소비자들은 일반 달걀에 비해 30~40%가량 비싼 무항생제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나옴에 따라 '더 이상 믿고 먹을 달걀이 없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농장과 경기도 광주시 농장에서 각각 '피프로닐(Fipronil)', '비펜트린(Bifnethrin)'이 검출된데 이어 16일 정부 조사에서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제품은 '신선 대 홈플러스'(달걀 껍데기 11시온 표기), '부자특란'(13정화) 등 2개 제품. 이미 유통된 달걀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된 건 처음이다.

비펜트린은 닭의 진드기를 잡기 위해 사육장 등에 0.01㎎/㎏까지만 살포가 허용되나 신선 대 홈플러스에선 0.02㎎/㎏이, 부자특란에선 기준치의 21배 수준인 0.21㎎/㎏이 각각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 제품들의 생산 농장을 역추적한 결과, 각각 천안·나주에 있는 농장에서 출하된 달걀로 확인됐다.

다만, 대형마트와 집단급식소 등에서의 피프로닐은 아직 검출되지 않았다. 피프로닐은 개·고양이의 벼룩·진드기를 없애는데 쓰이는 맹독성 물질로서 동물용의약품 등 관련법에 따라 닭에 대한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를 다량 섭취할 경우 갑상선, 신장 등 장기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고 있다.

이번 추가 검출에 따라 살충제 검출 농장은 16일 오후 총 6곳으로 늘었다. 피프로닐 검출 농장은 경기도 남양주 마리농장과 강원도 철원 지현농장 등 2곳이며, 비펜트린 성분이 초과 검출된 곳은 경기도 광주 우리농장과 양주 신선2농장, 천안 시온농장, 나주 정화농장 등 4곳이다. 농식품부는 이들 농장의 달걀을 모두 회수·폐기 조치키로 했다.

충북지역에선 아직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충북도와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도내 78개 산란계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한 결과, 검사를 완료한 20여개 농장에서는 관련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 최종 검사 결과는 17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산란계 농장은 검사 성적서를 받는 대로 달걀을 출하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부적합 농장의 달걀은 전량 폐기하는 한편,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하는 등 6개월 간 잔류물질 위반농가로 특별 관리된다.

이번 충북지역 검사 대상은 78개 산란계 농장 400만 마리며, 하루 달걀 생산량은 총 390만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 봄 조류인플루엔자 때와 같은 소비자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를 완료하겠다"며 "달걀 수급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