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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에 이어 달걀까지…'음성군의 악몽'

음성 산란계농장 달걀서 '비펜트린' 검출
기준치 초과 여부는 18일 중 나올듯
도, 농장에 있던 31만5천개 폐기 착수
청주·증평 등 전국 5개 지역 유통

  • 웹출고시간2017.08.17 21:04:52
  • 최종수정2017.08.17 21:04:52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지난 16일 도내 산란계 농장에서 채취한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있는지 검사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로 초토화된 충북 음성군의 닭 사육농장이 이번에는 '살충제 달걀'까지 겹치면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3면>

17일 충북 음성군 생극면의 한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 있던 달걀(일련번호 10청운)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도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 생극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달걀을 채취해 검사를 벌인 결과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검출된 '비펜트린'의 양이 기준치(0.01㎎/㎏)를 초과하는지는 18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가 나와야 알 수 있다.

다만 또다른 살충제 성분으로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은 검출되지 않았다.

해당 농장은 무항생제 인증을 받아 친환경 농장으로 등록돼 있다.

13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으며 하루 10만5천 개의 달걀을 생산하고 있다.

도는 농식품부 지시에 따라 기준치 초과 여부와 상관없이 '비펜트린'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보관하던 31만5천 개 달걀을 전량 폐기해야 한다.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은 식용란 수집 판매업자를 거쳐 청주, 증평, 인천, 부천, 시흥 등 전국 5개 지역에 유통됐으나 농식품부의 회수 조치가 없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최근 살충제 달걀 논란과 관련, 도 축산위생연구소는 농관원 충북지원과 함께 도내 78개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을 채취해 살충제 성분 분석 검사를 벌여왔다. 나머지 77개 농장에서는 '비펜트린'과 '피프로닐'이 검출되지 않아 이날 오전 '식용란 살충제 검사 증명서'가 발급, 정상 유통에 들어갔다.

충북에선 음성이 처음으로 '살충제 달걀' 생산지가 되면서 '또 음성이냐'라는 말이 나온다.

음성은 지난해 11월 16일 전남 해남과 함께 AI 첫 발생지다. AI가 발생한 농장은 오리농장이었지만 AI 바이러스는 산란계와 산란종계, 토종닭, 메추리까지 가금류 농장을 차례로 덮쳤다.

같은해 12월 29일까지 도내 6개 시·군 85개 가금류 농장이 AI 확진판정을 받았고 108개 농가 가금류 392만 마리(닭 222만 마리, 오리 77만 마리, 메추리 93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당시 발원지였던 음성에서는 47개 농장이 감염됐다. 47개 농장 중 산란계 농장은 7곳으로 사육규모를 보면 가장 적은 곳은 7천 마리였고 가장 많은 농장은 21만6천 마리였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달걀에서 검출된 해당 농장주는 2개월 전 바퀴벌레와 이가 있어 '비펜트린'을 사용했다고 했다"며 "앞으로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하는 등 6개월간 잔류물질위반 농가로 지정해 특별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펜트린은 기준치 이하로 사용할 수 있는 살충제지만, 친환경 인증 농장은 사용이 금지돼 있고 일반 농장은 케이지(닭장)에서 닭을 모두 꺼낸 뒤 빈 축사에 살충제를 살포해야 한다"며 "산란계는 사육규모가 크다 보니 농가에서 닭이 케이지에 있는 상태에서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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