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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빠른 정상화 그래도 찜찜한 소비자

전수조사 결과 농장 95.7% '적합'
출하 중지 81시간 만인 18일부터 정상 공급
시민들 "정부 보완조사·후속조치 뒤따라야"

  • 웹출고시간2017.08.20 18:25:48
  • 최종수정2017.08.20 18:25:48

유통업계가 지난 16일 오후부터 안정성이 확인된 달걀 판매를 재개했지만 ‘살충제 달걀’여파로 소비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청주시의 한 대형매장 달걀 판매코너에서 시민들이 달걀을 살펴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출하가 전면 금지됐던 달걀이 정부의 살충제 성분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대부분이 정상 공급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은 가시질 않고 있다.

'우지라면(1989)'을 시작으로 '쓰레기만두(2004)', '벌집 파라핀 아이스크림(2014)', '가짜 백수오(2015)'까지 잊을만하면 터지는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오전 9시까지 전국 총 1천239개(일반 556, 친환경 683)의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살충제 성분을 검사한 결과 1천190개 농장이 적합 판정을 받았고 밝혔다.

모든 산란계 농장의 달걀 출하가 중지된 지난 14일 밤 12시 이후 나흘, 81시간 만이었다.

살충제 성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대부분의 산란계 농장 달걀(전체 공급물량 95.7%)도 정상 공급에 들어가며 마트 등 유통업체 판매대에서 실종됐던 달걀도 속속 채워졌다.

이번 살충제 성분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일반 18, 친환경 31) 농장으로, 농장에서 보관하고 있던 달걀과 유통된 달걀을 회수해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18개, 충남 8개, 전남 7개, 경북 6개, 경남 3개 울산·강원 각 2개, 충북·대전·인천 각 1개 농장에서 검출되지 말아야 할 플루페녹수론, 피리다벤이 검출되거나 허용기준치 이상의 비펜트린(기준지 0.01㎎/㎏) 또는 피프로닐(0.02㎎/㎏)이 검출됐다.

도내에서는 음성군 생극면의 친환경(무항생제 인증)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난각코드:10청운)허용 기준치의 6배 이상(0.0627㎎/㎏)을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이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은 식용란 수집 판매업자를 거쳐 청주, 증평, 인천, 부천, 시흥 등 전국 5개 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도는 농가와 해당 지자체와 공조해 회수에 착수했다.

하지만 시중에 풀린 달걀이 얼마나 회수될지는 미지수다.

청주시에 따르면 음성군 생극면에서 생산된 달걀 가운데 청주지역에 유통된 달걀은 총 14만4천 개로 지난 14일 반입된 6만6천 개(2천200판)은 유통되지 않아 곧바로 회수됐다. 앞서 이달 둘째주 반입된 7만8천 개(2천600판) 마트 등 판매장을 통해 유통돼 이 중 절반이 회수됐다. 나머지 3만9천여 개는 각 가정이나 식당에서 소비됐을 가능성이 높다.

제천시는 달걀 구입 시 난각(계란껍데기)에 표시돼 있는 코드번호 확인하고 집에서 보관하고 있는 달걀 중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 달걀은 즉시 구입처에 반납할 것을 당부했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을 생산한 농장과 난각코드는 농식품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축산물품질평가원(www.ekape.or.kr)의 '등급계란정보' 조회하기를 클릭해 살충제 부적합 세부내역을 조회하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난각코드를 직접 확인하지 않는다면 회수 조치도 무용지물이다.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부실한 지도·감독이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철저한 보완조사와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민 이모(청주 복대동) 씨는 "현재 마트나 슈퍼에서 파는 달걀은 안전하다는 정부의 발표를 뉴스에서 봤지만 나흘만에 제대로 조사가 된 것인지 의심이 든다"며 "문제된 (비펜트린 등) 성분 외에 또다른 성분이 달걀에 들어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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