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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5.24 15:27:02
  • 최종수정2017.05.24 17:44:21

장화온

MBA J&B교육컨설팅 대표이사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

"장 대표님!"

"굿 모닝"

"저는 지금 죽으러 갑니다"

"ㅎㅎㅎ"

"놀라지 마세요. 효원상조에서 하는 임종체험입니다"

"웰다잉 강의하려면 임종체험 해봐야겠지요"

"영정사진도 찍고, 유언장도 작성하고, 입관식도 하고. 화려하게 부활하겠습니다"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것!"

"정말 정말 큰 축복입니다"

"오늘도 활기차게 파이팅!!!"

영원한 벗 드림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에 죽음이라는 단어를 떠 올린다는 건 유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에게 온 메시지는 하루 종일 나를 생동감 있게 움직이게 만들고, 오늘 내가 당장 이 생을 그만 두더라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고전적 구절을 읊조리게 한다.

좋은 일이란 무엇인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승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 선 후 적폐청산이라는 최고의 화두를 전면에 걸고서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해소라는 거대한 슬로건으로 사회를 새로운 한곳으로 몰아 가고 있다.

최고의 허브공항이라 일컫는 인천공항에서 대통령의 비정규직 해소 한마디에 사장은 연내 정규직 전환의 화답카드를 꺼내들고 테스크 포스 팀을 꾸리고 동분서주 한다.

한편에서는 우리도 똑같은 공항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인데 "우리도"를 외치고, 다른 산업에서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또 다른 잣대를 들이대며 "우리도"를 외친다.

오랜 시간 끌었던 기간 제 교사의 순직여부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다 해소 되는 듯하다.

이쯤에서 우리는 냉정하게 상황을 되돌아 볼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과연 지금까지의 공무원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나, 기간 제 교사의 순직결정을 하고싶지 않아서 안했을까 하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동병상련의 마음과 고통분담에 대하여 일관된 생각을 갖는다.

단지 제도적인 제약이나 예산상의 어려움 때문에 단계를 거치고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다.

이런 순간에 어느 지도자의 신념이나 호불호로 인하여 규정이 사문화되거나 공무원의 숙고가 헛된 사고나 적폐가 된다면 이는 분명히 생각해 볼 문제인 것이다.

지금 우리 국민에게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을 일시에 구름위에 올려놓는 것이 아니다.

지금 현재의 하고 있는 일을 보람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수행하게끔 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불필요한 간섭을 배제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불안감을 갖지 않고 열심히 하게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여기에는 비정규직 해소도 있으며 기간 제 교사의 처우개선이나 신분 안정도 당연히 포함되어 지는 것이다.

하지 만 이로 인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원하는 신규인력의 창을 닫는다든지, 미래 인력의 동력을 미리 가져와서 써버리는 우를 범하여서는 안된다.

우리 대한민국은 현재의 국민들만이 향유할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공유해야할 소중한 자산인 것이다.

일자리의 고급화나 신분의 상승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일자리가 얼마만큼 보람된 생각을 가지고 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물론 생존의 기준은 전제 조건).

관속에 들어가 보고, 유언장을 작성해 본다면 과연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서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한번 돌아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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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