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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음성군청소년 상담복지센터장

한해의 끄트머리에 서면 한해동안 이뤄낸 성과보다도 목표했던 대로 해내지 못한 후회와 아쉬움이 크다.

개인적인 목표와 조직안에서 이뤄내고자 했던 일들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길목에 서면 뭔가 허전하게 다가온다. 그만큼 아쉬움이 크다는 반증이다.

학교안의 청소년들과 만남, 또한 학교밖의 청소년들과 만남속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는데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잘해왔는지? 청소년 자원활동가로 기꺼이 시간을 내주신 학습멘토와 정서맨토분들과의 관계는 잘하고 있는지? 외부 기관과의 연계된 선상에서 조직적 체계와 연결고리는 잘 형성하고 있는지? 혹시 일의 성과를 위해 지나친 기대감으로 상처주는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이러한 일연의 일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톨스토이는 "자신을 극복한 사람만이 남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설파했다.

내자신의 기대와 욕구로 자신의 기대치에 미흡할 때 상대방을 탓하거나 비난하지는 않았는지?

나도 모르게 상처를 줘놓고 자신만 모른다고 하는 것은 아닌지 한해의 끄트머리에 서면 나와의 관계를 맺고 있는 분들과 청소년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떠올리게 한다.

조직과 인간관계에서 언어를 통한 소통 구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인간관계를 잘맺는 소통의 방법으로는 세가지의 말이 있다.

첫 번째는 옳은 말이다. 옳고 그름을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여 옳다는 입장으로 제시하는 말이다. 그러나 자칫 옳은말은 남을 지적하거나 수용할 자세가 전혀 돼 있지 않은데 불쑥 다가가 상처를 줄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젊은 사람이 배가 좀 나왔을 경우 옳은 말을 잘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배나온 부분을 꼬투리 잡아 건강을 위해 뱃살을 빼라고 지적한다 물로 옳은 말이다. 그말을 듣는 당사자는 기분이 몹시 상한입장으로 그말을 곱씹으면서 옳은 말을 해준 사람에게 고마워하기는 커녕 불쾌감을 표출할수도 있다.

두 번째는 필요한 말이다. 그사람에게 필요한 말이기 때문에 해줄수 있다. 필요한 말도 일정한 성과를 내는데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성과를 내는데 있어 필요한 말이 강제적으로 제시되고 억압적으로 다가오면 반감을 갖고 성과를 이뤄내는 형태를 취할수도 있다. 단기적으로 그 조직의 성과을 내는데는 도움이 될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역기능이 초래될 가능성도 많다.

셋째는 칭찬하는 말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칭찬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널리 확산됐다. 칭찬하는 말은 사람을 따뜻하게 한다. 자신을 칭찬하는데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속에는 옳은 말,필요한 말보다 칭찬하는 말로 소통을 하게되면 결국은 칭찬하는 말이 옳은 말이 되고 필요한 말이 된다.

항상 불평하는 트롤처럼 부정적인고 불만이 많은 '트롤 콤플렉스'에 걸려있는 이들도 종종 목격하게 되는데 그런 사람 곁에는 대개 부정적인 사람들이 패를 이룬다.

남의 흠집과 약점을 꼬집거나 소문만 듣고 자신의 잣대로 자신이 미워하는 당사자를 위해 험담을 통해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는 몰상식한 이들도 눈에 띈다.

사이코패스적인 요소를 지닌 이들이다.

한해가 저물어가는 길목에서 헨리 나우웬의 "관계가 힘이 들때 사랑을 선택하라"는 말이 자꾸만 뇌리속에 떠오르는 것은 혼탁한 세상에서 자기의 성찰을 통해 중심을 잃지 말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의 바램이 속구치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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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