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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29 13:20:59
  • 최종수정2015.06.29 13:20:45

이석문

음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청소년들이 학교의 틀을 벗어나 예술적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모습은 신선하다.

풋풋한 청포도처럼 싱싱하고 상큼하게 다가온다.

그동안 여가시간을 할애하여 틈틈이 익혀온 시낭송,댄스,연극,음악,가요,미술,국악등 다양한 예술적 장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열정이 사랑스럽다.

청소년 효한마음 축제에 참여한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이 펼치는 공연과 예술적 기량은 아직은 미숙하다.

공연도중 그동안 연습해온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에 눈물을 글썽이는 청소년도 눈에 띄기도 한다.

공연도중 아직 서툰몸짓에 박자도 놓치고 무대에 처음 서보는 어색함도 눈에 들어오지만 그나름대로 정겹다.

도종환 시인의 시처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흔들리는 청소년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아름답다.

다소 어눌하고 어색한 몸동작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하나하나가 예쁘고 사랑스럽다.

수많은 또래의 청소년들과 각학교 선생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대에 서는 것이 다소 떨리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청소년들에게 있어 여러사람이 지켜보는 무대에 서보는 경험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값진 자양분이 될 것이다.

다양한 예술적 장르에 뛰어들어 여가시간을 할애하여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춤이면 춤,노래면 노래등 무대에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구슬땀을 쏟으며 갈고 닦았을까.

그많은 인고의 시간을 청소년들이 한데 어우러져 청소년 효한마음 축제에 쏟아낸다.

시군예총은 지자체와 교육청,검찰지청과 연계하여 청소년 효한마음 축제의 주관부서가 되어 예선전을 실시하여 도대회에 참여할 청소년들을 선발한다.

충북예총에서는 시군예선전을 통과한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대회 성격의 예술적 기량을 겨뤄 우승자를 선보이게 된다.

청소년 효한마음 축제를 지켜보면 과도한 입시경쟁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협력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으로 다가온다.

서로가 공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응원하면서 입선하지 못하더라도 쿨하게 승자에게 축하의 악수를 건넨다.

자신이 속한 팀이 왜 등수안에 들지 못했는지 뒤돌아보고 더 발전할수 있는 입장을 견지한다는 측면에서 효한마음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성숙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청소년기에는 잘 놀아야 한다.

잘 놀아야 공부에 대한 집중도도 높일수 있고 폭넓은 대인관계도 유지할수 있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 패자로서 좌절하지 않고 자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토대도 만들 수 있다.

청소년 효한마음 축제는 청소년들의 예술적 놀이의 축제다.

예술적 놀이를 통해 삶에 대한 유연성과 상호성,연계성등 다양한 형태의 삶의 자양분을 체득하게 된다.

현대인들이 충동조절장애를 극복하지 못한채 우발적 사건으로 목숨까지 앗아가는 사례는 뉴스보도를 통해 종종 목격하게 된다.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는 미래의 비전이 있다.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하면서도 긍정적 경험을 체득할수 있는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다중지능을 갖고 있다.

글을 잘쓰는데 소질이 있는가 하면 그림을 잘그리는 친구,음악을 잘하는 친구,운동을 잘하는 친구,사람을 잘사귀는 친구,자연과 함께 어우러짐을 선호하는 친구등 다양한 형태의 지능을 갖고 있다.

공부라는 획일적인 잣대의 기준에 매달리거나 예단할 것이 나라 이제는 글로벌 인재에 걸맞게 다양한 소질을 어려서부터 발휘할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줘야 한다.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펼쳐 비전을 확립할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우리지역사회의 책임이다.

우리고장의 청소년들이 건강해야 우리지역의 미래도 밝아올수 있기 때문에 밝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특정기관이나 단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함께 나서야 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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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