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5.21 16:08:01
  • 최종수정2015.06.10 15:12:09

이석문

음성예총 지회장

[충북일보] 산과들에 초록이 지천으로 물들어가고 다채로운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이맘때에는 시골에 계시는 어머님의 건강이 늘 염려스럽다. 농촌에서 한평생을 살아온 어머님은 봄이면 곡식 한톨이라도 심어야 수확을 한다며 일손을 놀리는 경우가 없다

지난달에는 시골에 계시는 어머님이 갑작스런 구토증세로 시내 한 병원의 응급실을 찾으셨다는 연락을 받고 덜거덕 놀라 부랴부랴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는 어머님의 병환정도가 걱정 되었지만, 경증이라는 의사선생의 말씀에 안도도 잠시였다. 며칠 입원하라는 진단이 내려지자, 휴가원이라도 내고 직접 간병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개인 간병인을 고용해야 하는 것인지 어머님 건강보다는 간병 근심이 앞섬을 부인할 수 없었다. 다행히 간병인 없이도 입원이 가능할 정도의 건강상태라는 이야기를 듣고 안심할 수 있었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한 느낌을 지울수 없다.

요즈음 베이비붐세대들은 여러 가지 걱정거리를 갖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부모님의 건강을 제일 마음에 두고 생활하고 있다. 연로한 부모님이 건강 이상으로 앓아누우신다면 맞벌이 사회구조에서 직장을 그만두고서라도 간병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개인 간병인을 고용해야 하는 것인지,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세대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공공연한 근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가족이 입원하게 되면, 보호자가 병원에서 숙식하면서 환자를 돌보거나 간병인을 고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병인을 고용할 경우 하루에 7∼8만원을 부담하며, 우리나라 전체는 연간 2조원, 가족 간병에 의한 사회적 손실까지 감안하면 간병비용은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보호자나 간병인에 의한 환자 돌봄은 우리나라의 병원 간호인력 부족에서 기인된 상황으로 외국에서는 대만을 제외하고는 그 사례를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은 2013년부터 국고지원 방식으로 포괄간호서비스병원 시범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2015년부터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시범사업으로 전환하여 3월 현재 27개 지방 중소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포괄간호서비스는 병원의 간호 인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충하고 병동 환경을 개선하여 보호자나 간병인이 환자 곁에 머물지 않아도 환자의 입원 서비스를 전적으로 제공하는 제도이다. 전문교육을 받은 간호 인력이 환자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간호부터 전문적인 간호까지 모두 제공하므로 보호자나 간병인에 의한 돌봄보다 환자의 질병 회복이 빨라지고 입원서비스의 질도 올라가게 된다.

이러한 시범사업 참여병원은 포괄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을 별도로 운영하고 환자는 현행 입원료 대신 포괄간호병동 입원료를 하루 3천8백원∼7천5백원 정도를 추가 부담하면 간병인이나 보호자 없이 입원생활이 가능하다.

정부와 공단에서는 2017년까지 지방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 2018년부터 서울 및 상급 종합병원을 포함하여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무쪼록 우리 지역에도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에 많은 병원이 참여하여 지역주민들의 의료혜택의 폭이 넓어지고, 이 사업이 명실상부한 건강보험제도로 자리 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